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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졸리와 만남…유엔난민기구 악성댓글 모니터링”“2차대전 유대인 학살도 가짜뉴스가 진원지…특정 종교단체 움직임 위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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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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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09:36:37
수정 2018.11.06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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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씨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서울사무소에서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정우성씨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씨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의 만남에 대해 6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됐다”며 ‘난민 옹호’ 발언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정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2일 한국을 방문한 졸리와의 만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박3일 짧은 일정으로 방한한 졸리는 4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예멘 난민신청자 관련 한국정부의 조치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졸리는 3일 정우성씨를 만나 난민 옹호 발언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린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난민을 옹호하는) 역할을 해 준 것에 동료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졸리와 “요즘 난민 문제, 한국의 제주 예멘 난민사태에 대해 다각도로 많은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악성 댓글에 시달릴 당시 “유엔난민기구가 굉장히 심각하게 한국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며 “한국 대표부를 통해 저에게 응원의 말을 전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에스더기도운동(에스더)이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를 생산‧확산시키고 댓글활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씨는 “한겨레신문이 큰일했다, 고맙다”고 했다. 

이어 정씨는 유대인 혐오 가짜뉴스가 확산되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로까지 이어진 역사를 언급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20세기 초 반유대주의의 주장과 확대를 위해 ‘시온 장로 의정서’라는 책자가 만들어졌는데 프랑스 풍자소설 ‘마키아벨리와 몽테스키외의 지옥의 대화’를 표절한 책이라는 것. 

정씨는 “유대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그 시절의 가짜뉴스”라며 “전 세계에 퍼져 2차 대전 유대인 학살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드러난 에스더 활동과 관련 정씨는 “한 종교에 대해 차별과 혐오의 생각들을 퍼뜨리기 위해서 특정 종교단체가 움직인다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고 무서운 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 예민 난민과 관련 정씨는 “제주 4.3사건만 되돌아봐도 많은 자국민이 자국의 군대와 경찰에 의해 학살당하다시피 해서 결국 제주에 있던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갔다”고 우리 역사를 짚었다. 

정씨는 “그 사람들이 다 난민이었다”며 “많은 편견 등에 시달리면서 오사카 등에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 얘기도 아니고 자국내 분쟁에 의해 발생된 일이니까 알아서 해결해야 된다고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정씨는 “무슬림 테러를 말하는데 범죄자들을 돕자는 게 아니다”며 “어쩔 수 없이 자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2001년~2012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뒤 특사로 임명됐다. 정우성씨는 2014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첫 한국인 명예사절이 됐고 2015년 친선대사로 임명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씨가 지난 6월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길 위의 사람들: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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