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서지현 검사, 안태근과 국가 상대로 소송 나선 이유‘정치하려고 폭로?’ ‘유명해져서 좋겠다’ 검찰발 2차가해 심각.. 페북에 ‘불출마 선언’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05  17:02:55
수정 2018.11.05  17:20:3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서지현 검사. <사진제공=뉴시스>

‘안태근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 검사는 소장에서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강제추행을 저지르고, 2015년 8월 직권을 남용해 보복인사라는 불법행위를 범한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도 소속 공무원이 직무를 수행하며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서 검사의 소송을 대리하게 된 판사 출신 서기호 변호사(전 국회의원)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금요일(2일) 서지현 검사님을 대리하여, 안태근과 대한민국을 피고로 하는 민사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지현 검사가 미투 제기 이후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기도 했다”며 “주로 검찰발 법조계 쪽에서 ‘정치하려고 폭로한 거 아니냐’, ‘유명해져서 좋겠다. 가해자에게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의 비아냥을 비롯한 각종 음해에까지 시달렸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오죽하면 최근 10.30.자로 본인의 페이스북에 ‘불출마 선언(?)’이란 글까지 쓰기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지, 짐작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최근 10.27.자 ‘더 이상 생매장 당하지 않겠다’라는 글에서처럼, 서지현 검사님은 드디어 힘을 내서 많이 회복되셨고 지난주 금요일 소장을 접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 검사는 지난달 27일 ‘생매장’이란 제목의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자문자답 형식의 해당 글을 통해 ‘미투’를 외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절박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8년을 왜 입 다물고 있었느냐? 묻는다.
생매장 당하는 것은 너무 억울했기 때문이었다.

왜 8년 만에 입을 열었냐? 묻는다.
입을 다물고 있어도 생매장은 진행됐고,
숨통이 완전히 끊기기 전 여기 묻혔다는 것은 알리고 죽어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의 생매장은 막고 싶었기 때문이다.

왜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이냐? 묻는다.
내 옆에 수많은 이들이 함께 생매장 당해있고 끔찍한 생매장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찍소리를 한 대가로 검찰은 덮은 흙을 더더욱 굳게 다지고 있지만,
혹자들은 이를 돕거나 모른 체 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그냥 있을 수만은 없다.

생매장은 명백한 ‘범죄’이고, 나는 ‘대한민국 검사’이기 때문이다. 

-서지현 검사 페이스북 글 중 일부 ☞ 원문 보러가기

서기호 변호사는 “이번 민사소송이 자기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피해를 당했음에도 법적 조치를 당당히 취하지 못했던 많은 피해 여성들을 위해서라도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는 서지현 검사의 말을 전하고는, 자신 또한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홍사훈 “‘공산주의 하자는 거냐’ 정도 아니면 집값 안잡혀”

홍사훈 “‘공산주의 하자는 거냐’ 정도 아니면 집값 안잡혀”

다시 부동산값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현 ...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어느덧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이 지났다. ...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12·16 대책 이후 잠잠하던 부동산이 또 꿈틀거리...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권성문 전 KTB 투자증권 회장이 세운 북한강 수상...
가장 많이 본 기사
1
박지원 “통합당, 콩가루 상황…3·4선 4년 손가락 빨고 있을 판”
2
진혜원 팩트체크 “전국검사장 회의 친목단체…특임검사 효력도 없어”
3
박주민, 여주지청장 시절 ‘윤석열 검사’ 소환한 이유
4
尹, ‘수사자문단’ 소집 강행…김종민 “좀 심각한 상황”
5
조범동 1심 예상대로…‘조국펀드’, ‘대선펀드’ 쏟아낸 언론들 반성해야
6
박지원 ‘정경심 과잉기소’ 지적에 尹이 보인 반응은?
7
박상기 뉴스타파 인터뷰 하루만에 32만 돌파…“검찰쿠데타였네”
8
장인수 기자 “尹총장, 장관 지시는 거부…이동재 말에 움직여”
9
김남국 직격 “곽상도 아파트 5년새 10여억↑ 한마디로 미쳤다”
10
박상기의 증언 “윤석열이 ‘조국 낙마’ 직접 말해”…尹 답할 차례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