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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다시 김재철 뽑은 격…향후 국민저항 1차 책임자”언론단체들 “MB 되풀이 필연” 강력규탄…김종국 “공정방송에 직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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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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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3  15:14:00
수정 2013.05.03  15: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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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제2의 김재철”
“김재철 전 사장을 해임하고, 다시 김재철 전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한 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국 신임 사장을 선임한 방송문화진흥회를 규탄했다.

MBC 조합원들, 언론노조 조합원들, 시민단체는 “방문진의 이번 결정은 자신들이 김재철 전 사장을 해임하고, 다시 김재철 전 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한 격”이라며 “지난 이명박 정권에서 불거졌던 언론 장악 논란이 필연적으로 재현될 것이고, 이에 따른 사회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의 주인이 국민임을 방문진이 망각한 것이자,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결정”이라며 “앞으로 국민적 저항에 따른 MBC 파행의 모든 일차적인 책임이 방문진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종국 신임 MBC 사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종국 사장은 1982년 MBC 보도국에 입사, LA특파원, 경제부장, 정치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산MBC·진주MBC 겸임 사장을 지냈다.

이들은 “김종국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과 결탁해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고, 김재철 체제가 유지되는데 적극 가담했던 인물이다. 김재철 전 사장과 함께 진주․창원MBC 통폐합을 주도했고, 그 과정에서 노조 간부 2명을 해고하기도 했다”며 “김종국 신임 사장은 ‘제2의 김재철’이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김종국 사장에게 ▲김재철 체제를 연장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당장 포기 ▲MBC 정상화를 위한 새 출발 선언 ▲공정 방송을 요구하다 해고된 8명의 해직자 복직 ▲200여명의 징계자 원상회복 ▲노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취하 ▲정권과 정치권의 외압에 맞서 보도, 제작, 편성의 자율성 보장 등을 촉구했다.

한편, 김종국 신임 사장은 3일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MBC 제31대 사장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방송은 직을 걸고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은 “공정방송의 기준은 정확성과 객관성에 바탕한 사실성, 다양한 의견을 아우르는 불편부당성, 균형성”이라며 “보도·시사 프로그램에서 이 기준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 개선을 언급하며 “5년 이상 경영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지난 노사갈등에 책임감을 느낀다. 내부 신뢰관계를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MBC는 공정성 논란과 장기 파업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고 조직 내부는 갈라져 있다”며 “이 위기를 도전이라 말하겠다.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MBC를 창조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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