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취재 차 전두환 씨 사저로 진입하던 중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호 기자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 사실이 고발뉴스 유튜브 보도채널 <뉴스방>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저녁 7시 첫 방송된 <뉴스방>에서 고발뉴스 고문변호사인 김성훈 변호사(법무법인 ‘더불어섬’)는 이상호 기자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2015년 2월26일 ‘상고 기각’ 결정으로 무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기자는 2012년 1월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을 받았던 김용필 씨와 함께 전 씨의 연희동 사저를 방문해 취재 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검찰로부터 징역 10월을 구형 받았다.

지난 2013년 5월 23일,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이상호 기자의 취재활동이 정당했다고 인정하며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은 이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었다.

검찰 기소와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전두환은 건들지 마라’ ‘누구든 전두환을 취재하면 이상호 꼴 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검찰이 기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 2심 거치는 기간이 2년 정도 걸렸다. 그러고 나서 대법원으로 올라갔는데 깜깜 무소식이었다”며 “그런데 며칠 전 확인을 해보니 이미 (2015년 2월26일에)대법원서 판결이 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상고 기각까지도 1년 8개월이 소요된 것.

이상호 기자는 “1, 2심까지는 보도가 많이 됐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며 “언론의 관심 사안은 통상적으로 대법원에서 주요사건이라고 해서 재판일정을 예고하는데 예고도 없었던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가 2015년 2월에 있었던 독재자 전두환 집 앞의 공무집행방해 사건의 상고가 무죄로 기각됐다는 사실을 3년 만에 처음 보도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 관련내용: 유튜브 보도채널 <뉴스방 1회-‘전두환 특집’> 16분 3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