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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악마는 디테일..美관료들 악마 역할하고 있다”“중국 것 빌리지 말고 문대통령-김위원장 함께 비행기 타고 유엔총회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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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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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3  10:22:39
수정 2018.09.03  1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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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8월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미관계 교착 상태와 관련 3일 “미국 관료들이 정말 악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는데 말을 만들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미국 관료들이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6.12 북미 공동선언의 1항은 새로운 북미관계 설정이라는 것”이라며 “북미관계 개선, 즉 수교까지 간다는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한반도 평화구축이 두번째이고, 세번째가 비핵화”라고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공동성명 내용을 되짚었다. 

1.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바람에 맞춰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한다.

2. 양국은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3.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

정 전 장관은 “미국 관료들은 마치 비핵화를 해야만 북미수교도 될 수 있고 남북관계도 진전될 수 있다고 착각하거나 그런 식으로 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분명히 알고 가야 한다, (공동성명에서) 북미수교, 평화구축, 비핵화를 병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요즘 다 떼어버리고 비핵화가 돼야만 미국측에서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말을 만들고 있다”며 “그렇게 못 만드는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식으로 또 책임을 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비핵화 정책이 꼬이고 있다”며 “원래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해주면 비핵화는 시작되게 돼 있다”고 6.12 선언의 취지를 상기시켰다. 

그러나 “미국이 그렇게 하지 않고 압박을 통해, 유엔의 대북 제재의 지속과 강화를 통해 비핵화가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고 하는 6.12 정상선언 이전의 전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 정 전 장관은 “북한이 이번에도 좀 한발 앞서 가는 아량을 베풀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손을 내밀어 여론의 늪에 빠져서 종전선언에 대해 일언반구도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북한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강경파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뿐 아니라 심지어 주한미국대사까지 종전선언을 빨리하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외롭다”고 처한 상황을 짚었다. 정 전 장관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도 아니고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이 잘 풀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들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유엔 총회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중국 비행기 빌려 타고 가는 것보다 모양새가 좋다”며 “그렇게 되면 그림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에서 너비 50cm, 높이 5cm 시멘트 분계선을 넘어왔다가 다시 손잡고 넘어갔다가 다시 넘어오는 모양새를 이제 비행기를 같이 타고 유엔을 간다? 참 보기가 좋죠”라고 바람을 피력했다.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에갔다 다시 남측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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