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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망가뜨린’ 최기화‧김도인이 방문진 이사?…“원천무효”시민단체 “자한당,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개입…국민심판 면치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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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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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17:14:22
수정 2018.08.10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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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총 9명을 선임했다. 이 중 “공영방송 MBC를 망가뜨린 주범”으로 지목된 이들도 신임 이사로 선임돼 노조와 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추천 김석진 방통위원에게 ‘최기화‧김도인으로 밀어붙이라’는 ‘오더’를 내렸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방통위원들이 자유한국당의 압력에 굴복해, 후보 검증 의무와 독립적 이사 선임 권한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MBC본부는 “최기화는 김장겸 전 사장 체제에서 MBC 기획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박근혜 정권 하에서 MBC 보도국장을 지내며 편파 왜곡보도를 자행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도인은 수시로 MBC 편성규약을 위반, 2017년 대통령 탄핵 다큐멘터리를 불방시키고 담당 피디를 제작 업무에서 쫓아냈다”며, 특히 “국정원이 작성한 MBC 장악 문건을 충실히 이행해 김미화, 윤도현 등 블랙리스트 방송인 퇴출에 앞장선 장본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최기화는 방송문화진흥회에 의해 MBC 기획본부장 자리에서 해임됐고, 김도인은 해임 직전 편성제작본부장 자리에서 사퇴했다”며 “방통위는 이런 자들을 검증하고 걸러내야 할 자신의 의무를 포기했다”고 반발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도 성명을 통해 “오늘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로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며 “현재의 방통위는 방송의 독립과 사회적 책무를 수호하고 구현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방통위는 방송 정상화,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하고 정치권과 결탁해 위법한 관행으로 방송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을 뿐”이라며 “자기 권한과 책무를 포기한 방통위원들은 위법한 선임을 당장 원천무효화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현 방통위원들에게 방문진 뿐만 아니라 곧 선임을 앞둔 KBS와 공모 중인 EBS이사회 이사 선임도 맡겨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가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정치권에 “이번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위법하게 개입했거나, 개입하려 한다면 해당 정당과 정치인은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법률 위에 군림하고 공영방송 이사회를 자리 나눠먹기의 대상, 정치적 이전투구의 장으로 전락시키려 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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