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이정미 “국민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다…진심으로 감사”정의당 “노회찬 빈자리 채우는 데 모든 힘 쏟을 것…함께 해달라”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30  11:02:01
수정 2018.07.30  11:09:2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故 노회찬 원내대표 관련 국민 감사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의당이 고 노회찬 원내대표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배웅해 준 국민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정미 대표 등 지도부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다”며 “비통함의 절벽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전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 대표는 “돌이켜보면 지난 한주는 우리 모두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며 “저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정미 대표는 장례기간 물심양면 애써준 각계 각층 인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어쩌면 알게 모르게 많은 시민들 곁에는 이미 노회찬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늘 공기처럼 함께하고 존재하던 그이기에 눈치 채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의 빈자리가 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우리 모두의 삶에 노회찬을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노회찬의 간절한 꿈에 성큼 다가가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들에게 “노회찬의 빈자리를 함께 채워달라”며 “정의당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채찍질 해주시라. 그렇게 노회찬의 꿈을 함께 만들어주시라”고 호소했다. 

아래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국민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배웅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국민들께 정의당 대표단들이 깊이 고개 숙여 인사드리겠습니다.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함께 서있는 자리에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이 비통함의 절벽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주는 우리 모두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엎드려서, 때로는 뒤돌아서서, 때로는 벽에 기대어 흐느끼는 시민들의 눈물과 울음이 그것을 웅변했습니다. 저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분들께서 빈소를 찾아주셨습니다. 생전에 선물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구두와 넥타이를 전해주신 시민들, 음악을 사랑하던 노회찬을 기억하며 첼로를 연주해 준 음악인들, 이른 새벽 출근길이며 늦은 밤 퇴근길이며 마다않고 많은 분께서 빈소와 분향소를 찾아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영결식장에 두 손 모으고 도열해서 고인을 맞아주신 국회 청소노동자 여러분, 장지로 들어서는 길에 교통안내를 해주시던 택시노동자분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미처 다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그밖에도 자신의 일처럼 장례를 치르느라 애써주신 수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아울러, 국회장을 치를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도와주신 문희상 국회의장님, 유인태 사무총장님, 무더운 날씨에도 굵은 땀방울 흘리며 도와주신 국회 사무처직원 여러분, 경찰관계자 여러분, 추모제를 치를 수 있도록 흔쾌히 공간을 내주신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 장례기간 불편함 없도록 마음써주신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원장님과 의료인 여러분, 그리고 장지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남양주시에도 깊은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 비보에 조의를 표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관계자 분들, 그리고 정치적 입장을 떠나 함께 슬퍼하고 아파해주신 각 정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안하다’며, ‘애통하다’며, 또 ‘잊지 않겠다’며 저희를 격려하고 직접 당원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저희가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여러분,

어쩌면 알게 모르게 많은 시민들 곁에는 이미 노회찬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에게는 정치의 유쾌함과 통쾌함을 선사하는 노회찬이었고, 누군가에게는 투명인간을 위해 항상 낮은 곳으로 분투하는 노회찬이었습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신념을 목숨처럼 여기는 노회찬이었습니다. 늘 공기처럼 함께하고 존재하던 그이기에 눈치 채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의 빈자리가 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 노회찬을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노회찬의 간절한 꿈에 성큼 다가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가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하고 비난할 때에도, 특유의 통찰력과 풍자로 정치를 친근하게 만들었던 노회찬처럼, 정치가 좌우로 흔들릴 때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오직 아래로 시선을 내리꽂은 노회찬처럼, 그렇게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노회찬의 빈자리를 함께 채워주십시오. 정의당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채찍질 해주십시오. 그렇게 노회찬의 꿈을 함께 만들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문재인 공약, 추상적인 게 많아…대부분 진행중”

“문재인 공약, 추상적인 게 많아…대부분 진행중”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맞아 지난 9일 <문재인미터...
“검경 수사권 조정은 어느 한쪽이 나빠서가 아니야”

“검경 수사권 조정은 어느 한쪽이 나빠서가 아니야”

여야 4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
“의석수 능가했던 촛불 에너지, 소방직 국가직화에서 재현될 것”

“의석수 능가했던 촛불 에너지, 소방직 국가직화에서 재현될 것”

지난달 강원도 속초·고성 산불로 다시 소방직의 국가...
“<저널리즘 토크쇼 J> 13회차 한 단계 레벨업 했다”

“<저널리즘 토크쇼 J> 13회차 한 단계 레벨업 했다”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저널리즘 토...
가장 많이 본 기사
1
최순실 지시하고 박근혜 “예예예”…90분 ‘정호성 녹음파일’ 공개
2
쓰레기차 매달린 황교안…옆에서 걸어가는 환경미화원들
3
심재철 ‘5.18 보상금’ 받아놓고 “알아볼것”…전우용 “셀프 청문회?”
4
유시민 ‘독재자 3대 조건’ 제시하며 “문대통령 캐릭터를 봐라”
5
전 부마항쟁 편의대원 양심선언 “김용장씨가 너무 고마웠다”
6
나경원, 산불 이재민 만나 “실질적 보상되게 하겠다?”.. 네티즌 ‘부글’
7
조선일보, 경찰 뿐 아니라 군인·교사 진급에도 간섭한다니
8
5.18 생중계 안하고 예능 방송한 채널A
9
이재정 “왜 저를 피하십니까”.. 권은희에 ‘끝장토론’ 제안
10
김상교 ‘버닝썬 특검·청문회’ 국민청원…母 “끝까지 싸울 것”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