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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조사’ 논란 계속…민주 “불공정 꼼수”서영석 “安 협상팀, 안철수 욕보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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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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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1  11:27:18
수정 2012.11.21  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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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제안한 ‘지지층 대상 공론조사’에 대한 여진이 20일 계속되고 있다.

앞서 안철수 후보측은 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를 제안했었다. 안 후보측은 공론조사의 배심원을 민주통합당 중앙대의원 1만4000명과 안철수 후보의 펀드 후원자 1만4000명을 동수로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 무수속 안철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에 참석했다(자료사진). ⓒ 안철수 캠프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측은 민주당 중앙대의원에는 ‘비문’이 포함돼 표가 갈릴 수 있는 반면 안 후보측 배심원은 충성도가 100%에 가깝다며 반발했다. 그간 숱한 당내 선거에서 드러난 ‘반노 정서’를 보면 최소 30%는 지고 들어가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 캠프 주요 관계자들 중 일부가 아직 민주당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대의원 명부에 단일화 협상팀장인 하승창 대외협력실장, 김경록 기획2팀장, 이정현 비서실2팀장이 민주당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경록 팀장은 1‧15 전당대회 이후 대의원이 아니다고 밝혔고 하승창 실장과 이정현 팀장도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론조사는 앞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도 적용됐었다. 그러나 선거인단 구성은 김진표 후보측이 민주당원 30만명, 유시민 후보측이 참여당원 8000명으로 민주당 : 참여당이 37:1로 유시민 후보쪽이 절대 열세였다.

이같이 민주당 당원 다수와 참여당원 소수가 포함된 선거인단 10만여명 중 임의 추출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전화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민주당내 지지후보가 분산돼 유시민 후보가 공론조사에서 ‘유시민 47.93% vs 김진표 52.07%’로 4%p 차이까지 김 후보를 따라잡았고 여론조사에서 ‘유시민 53.04% vs 김진표46.96%’로 6%p 앞서 유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었다.

‘공론조사’ 논란에 대해 안철수 캠프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21일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서 “문 후보는 공당의 후보라는 점을 많이 말했기 때문에 당원이나 대의원 중에서 샘플링(표본추출)하는 것에 문제제기하는 건 당원을 스스로 믿지 못한다는 말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송 본부장은 “그 문제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공정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없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재론을 하고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걸로 자꾸 논란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 회의에서 “누가 봐도 불공정한 방식, 꼼수가 숨어있는 방식으로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패널 구성을 불공정하게 하려는 의도가 숨은 것으로 보이는 공론조사 방식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를 보아도 자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영석 정치평론가는 페이스북에서 “과거 민주당 대의원이었던 하승창이 안철수 협상팀장을 맡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민주당 대의원들 중 다수는 ‘비노’로 공론조사시 문재인 대신 안철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은 하승창도 잘 알 것이다”고 지적했다.

서 평론가는 “그런 사정을 알면서 자신들 공론조사 배심원은 안철수 후원자(펀드 가입자)로 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한마디로 양심불량이고 엉덩이에 뿔난 것이다, 이런 행위가 바로 신뢰도를 급하락 시키는 이유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 평론가는 “안철수 협상팀이 명심해야 할 것은 룰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누가 봐도 속보이고 지들만 유리한 룰을 내놓으면 엄청난 역풍이 직면한다는 점”이면서 “협상팀의 가장 큰 과제는 안철수가 이길 수 있는 꼼수 룰을 만드는 게 아니라 “안철수를 욕보이지 않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유시민 진보정의당 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공론조사에 대해 “배심원단 모집에도 시간이 여러날 걸린다, 이미 다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룰을 가지고 다투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마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밖에 모른다는 식으로 비난하기 시작하면 정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정치를 망가뜨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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