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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박건식 PD “기무사, 잔재주로 본질 호도…메신저 아닌 메시지 봐야”“기무사, 계엄령 문건 항변 제대로 하려면 언제 누가 어떻게 작성 지시했는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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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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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6  11:22:44
수정 2018.07.26  1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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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뒤에 서 있는 사람은 이석구 기무사령관. <사진제공=뉴시스>

MBC <PD수첩> 박건식 팩트체크 팀장은 “기무사가 밝혀야 할 사항은 송영무 장관 발언에 대한 고자질이 아니라, 언제 누가 어떻게 계엄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는가”라며, 그런데 기무사는 “잔재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령 문건이 핵심으로 떠오른 마당에 위수령 문건 운운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5분이 아니라, 20분이었고, 위수령 문건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면, 계엄령 문건이 아무 문제가 없어지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프레임을 전환하고 국면을 뒤집으려 할 때 흔히 쓰는 수법 중의 하나가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기무사 계엄령 문제도 “메신저가 아닌 메시지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기무사가 항변을 제대로 하려면 송영무 장관 발언 꼬투리를 잡을 것이 아니라, 계엄 문건이 언제, 어떻게 누구의 지시로 작성되었는지를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게 친위 쿠데타적 내란인지 아니면 비상 위기 극복 매뉴얼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소강원 참모장(소장)은 “한민구 장관이 위중한 상황을 고려해 위수령과 계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건식 팀장은 “한민구 국방장관이 계엄문건의 최종 지시자라고 판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오히려 한민구 국방은 소외돼 있었다는 게 일반적 평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실세는 김관진이었다”고 상기시키고는 “진짜 진위를 밝혀야 하는 점은 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소강원은 한민구 국방이 지시를 했다면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지시했는지를 정직하게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며 “기무사가 한민구를 희생양으로 다른 더 큰 세력을 비호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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