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비용이 2000만원이 넘는 강남의 최고급 어학원이 돌연 문을 닫고 원장이 잠적해 파문이 일고 있다.

YTN은 1일, 유명 연예인 등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서울 강남의 한 최고급 어학원 이른바 영어 유치원이 갑자기 문을 닫고 원장이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어학원 측은 이날 오전 어학원생 부모들에게 경영 악화로 운영을 지속해서 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원장은 메시지에 “저희 학원이 경영악화로 인해 더 이상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서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메시지를 전한다”며 “미리 연락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오월말까지는 어떻게든 아이들이 수업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식사, 교사, 기타 업체들과의 협조가 저의 잘못으로 더 이상 어렵게 되어 학부모님들과 소중한 자녀들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라며 “다시 한 번 사죄 드립니다”고 밝혔다.

YTN은 이 어학원이 영어와 중국어로 유명하며 1년 비용이 2000만 원을 넘는 최고급 학원으로 권모씨와 김모씨, 이모씨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부유층 자녀 100여 명이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이 유치원을 운영하는 회사는 부동산 임대업과 스포츠 서비스업까지 사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고 올해 초부터 경영악화에 시달려 교사 20여명도 최근 3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