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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해수위’는 쓰면서 ‘버카충’는 문제라고? 그건 꼰대질”[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242] <강재형의 말글살이> 출간한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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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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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5  18:10:54
수정 2018.07.05  18: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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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형 MBC 아나운서국장지난 5월 <우리말 나들이>의 기획자이기도 한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장이 <강재형의 말글살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지난 5년 동안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글을 엮은 이 책은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등을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 

책 출간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3일 서울 상암 MBC 사옥 내의 아나운서국장실에서 <강재형의 말글살이>의 저자인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장을 만나 책 출간 뒷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강재형 국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장 <사진=이영광 기자>

“쉽게 읽힌다, 재밌다, 대화자리에서 화제가 풍부해졌다더라”

- 지난 5월 <강재형의 말글살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잖아요. 신문 연재를 묶은 것인데 소회가 궁금합니다.

“그냥 무덤덤하고 시원섭섭해요. 제가 한겨레 신문에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보탤 건 보태고 덜어낼 건 덜어 내고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들은 손 봐서 책으로 출간한 거예요. 여기저기 흙 뿌려 놓았던 걸 한 번에 정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련합니다.” 

- 반응은 어떤가요?

“반응이 폭발적으로 많이 팔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쉽게 읽힌다거나 재밌다는 분도 계시고요. 약속 장소에 나가서 화제가 풍부해졌다고 말씀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참 고맙더라고요. 이 책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말과 글 ‘이게 옳고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가르치는 책이라기 보다는 ‘상식과 이치로 보는 우리말 특강’이란 주제처럼 상식과 이치를 담으려고 했고 그게 담긴 거 같아서 반응이 나쁘진 않은 데 책은 안 팔려요(웃음). 많은 분이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 <강재형의 말글살이>를 출간한 계기가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아나운서잖아요. 그 이전부터 우리 말과 글에 관심이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아나운서가 된 뒤 여느 아나운서보다 더 우리 말과 글을 열심히 해왔어요. 그런데 저만 알고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에 <우리말 나들이>를 제가 만들었고 이건 제대로 밝혀봐야겠다는 것이 생각나면 글로 써서 신문에도 싣고 인터넷에도 개재하고 함께 공부하자는 의미로 글을 썼고 그 글이 모이다 보니 책까지 엮어내게 됐습니다.” 

- 책은 ‘말과 글이 섞여 있는 말글살이’, ‘맛있는 우리말’, 밖에서 들어온 우리말‘, ’이해하기 쉬워야 할 공공 언어‘, ’따라 하면 좋은 방송 언어‘ 등 9장으로 되어 있잖아요. 이렇게 구성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몇 쪽을 먼저 펼쳐서 글을 읽으시더라도 전혀 문제없도록 편집했거든요. 그래도 책 한 권에 몇백 꼭지 원고를 늘어놓는 것보다는 항목을 모아서 정리하는 게 독자들이 읽기 편하실 거 같다는 편집자의 말을 듣고 편집자와 상의해서 임의로 엮은 겁니다. 쳅터 나눈 건 특별한 의미 없어요, 어디를 펼쳐도 상관없습니다.” 

- 중점 둔 부분은 어디인가요?

“말씀드린대로 어딜 펼쳐서 읽으셔도 괜찮은데 이 책이 서점에 깔리기 전 전직 대학 총장님과 도서 기획자들하고 맥주 한잔을 마셨어요. 근데 그때 함께 있던 분들이 ‘멱태는 뭐지’나 ‘호프 광장이라고 했는데 호프는 뭐야?’ 라는 말씀을 하시길래 제가 ’그건 말입니다. 제 책 뒤 색인인 찾아보기를 보시면 호프가 288쪽에 나옵니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함께 있던 분들이 놀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책은 어딜 펼쳐서 읽으셔도 좋기는 한데 제일 뒤 찾아보기를 보시고 찾아서 읽으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 보통 책에 찾아보기는 없는데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대게 학술서는 찾아보기를 넣는 경우가 많은 데 일반 대중서나 에세이에는 찾아보기가 거의 없잖아요. 그러나 이 작업을 하다 보니 이건 그냥 읽는 책이 아니라 우리 말과 글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든지 미심쩍은 대목이 있으면 찾아보기를 거꾸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편집자가 고생했죠. 일일이 다 찾아서 몇 쪽인지 정리했거든요.” 

- 우리말의 장점은 뭐라고 보세요?

“모든 언어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어는 우리 모국어라서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장점은 문자의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텐데 한글은 매우 우수한 문자고 우리말의 장점은 형용사 부사가 발달해 있다는 거죠. 파랗다도 blue로 끝나는 게 아니라 파르스름하다, 푸르스름하라는 등 표현이 매우 다양하잖아요. 그게 우리 언어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한글과 한국어는 다른데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맞아요. 그렇게 오해하시죠. 한글날이 되면 한글에 대한 우수성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를 사랑하자고 많이 하죠. 그러나 기자님 말씀하신 대로 한국어는 우리 언어 즉 말이고 우리가 쓰는 한글은 우리말을 표현하기 위한 문자잖아요. 알파벳인 거죠. 매우 쉬운 구별인데 많아 구별 안 하시더라고요.”

- 책에 보면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적어서 우리말을 이해하는 데에 유용한 것 같아요.

“우리 말과 글에는 헷갈리기 쉬운 것도 있고 가능하면 쉽게 풀어서 우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끔 쓰려고 했어요. 독자들이 잘 받아 주시는 것 같아서 글 쓴 사람으로서 고맙죠. 아나운서는 TV와 라디오 방송을 해서 말이 기본인데 말로만 설명하고 풀어드리는 게 아니라 글로 쉽게 풀어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재형의 말글살이> 책 표지

- 일부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자한당으로 부르잖아요. 책에 보니 그걸 비판하셨던데.

“제가 딱히 드릴 말씀은 없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약칭은 더민주당이잖아요. 바른미래당은 약칭이 없는 거 같고 자유한국당 약칭은 한국당인데 통상 우린 줄여 부르죠. 민주정의당을 민정당이라고 불렀고 민주공화당은 공화당이라고 불렀고 충청도 기반의 옛날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은 자민련이라고 불렀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단어 앞글자만 따서 자유한국당은 자한당 바른미래당은 바미당으로 가면 되죠.

그러나 이건 제 이름이 강재형이라면 이름대로 불러주는 게 맞죠. 그거처럼 자유한국당도 그 당 사람들이 한국당이라고 불러주기를 원한다면 언론에서 한국당으로 불러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줄임말이 자한당이라서 그게 틀렸다고 보지는 않아요. 가장 좋은 건 자유한국당이라고 전체를 불러주는 거로 생각합니다.” 

“‘이념 탓에 사라진 우리말’ 되살리는 작업도 할 것” 

- 인민이나 동무 같은 단어는 북한에 쓰기 때문에 우린 못 쓰잖아요. 책에 보니 관련 언급도 있던데 아름다운 우리 말을 이념 때문에 못 쓰는 게 안타까운 거 같아요.

“네, 맞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정치-사회-문화적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으니 이와 관련한 ‘불편함’도 조금씩 해소되어 갈 것이라 봅니다. 북한말로만 알고 있지만 실은 남쪽에서도 사용했던 표현도 제법 있지요. ‘톺아보다(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따위가 그런 건데요. 금기시되었던 말들이 남북 호상(‘상호’의 북한표현)간에 많이 썼으면 좋겠어요. ‘동무’도 ‘친구’, ‘벗’의 뜻으로 남쪽에서는 거의 쓰지 않게 되었지만 ‘어깨동무’, ‘말동무’, ‘길동무’ 같은 표현은 살아 있다고 봅니다. <우리말 나들이> 프로그램이나 <말글살이> 같은 칼럼, <우리말 나들이 보태기>(팟캐스트)에서 ‘이념 탓에 사라진(사라지는) 우리말’을 되살리는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기대하시라!”

- 책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중요한 단어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입니다. 책 편집 작업 할 때 넣을 것이 꽤 많았어요. 그러나 지금도 책이 얇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면 다 두꺼워 질 것 같아서 다음 작업으로 미루고 낳지 않은 게 꽤 있습니다.” 

- 몇 가지 소개해 주세요.

“부고 즉 누가 사망했다는 걸 요즘엔 문자로 많이 보내잖아요. 근데 보면 ‘○○ 본인 상’이라는 문자가 와요. 본인이 사망했다는 거죠. 그러나 상이라는 것은 상주가 알리는 거예요. 부친상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고 모친상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거고 조모상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고 형제상은 형제가 사망한 것이잖아요. 그러나 본인상은 성립하지 않아요. 굳이 한다면 ‘본인 별세’, ‘본인 사망’이라고 하는 게 맞죠.

상의 뜻이 무엇이냐면 친족이 죽었을 때 그를 추도하기 위해서거든요. 그러니 자기가 죽은 건 상이 될 수 없죠. 본인 상이란 말은 적절치 않은 표현인데 그게 언제부터인가 너무 넓게 잘못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걸 쓰고 싶었는데 이 책에는 안 들어가 있어요. 다음에 기회 있으면 글을 써서 알리려고 합니다.” 

- 아나운서께서 야구 용어도 많이 바꾸셨다던데.

“제가 30년 전 방송 시작할 때 야구 중계를 배웠고 한동안 야구 중계를 했어요. 그러나 그때 쓴 야구 용어는 일본식의 야구 용어가 많았었죠. 예를 들어 포볼이나 데드볼처럼 우리나라 야구는 일본을 거쳤잖아요. 그러나 미국의 야구 용어로 바뀌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 그라운드 볼은 땅볼’로 하자는 선배들의 노력이 있어서 땅볼,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많이 바꿨어요.

좀 아쉽긴 하지만 야구는 아시는 갓처럼 미국에서 시작한 종목이고 영어를 쓰는 거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배트를 야구 방망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글로브를 야구 장갑이라고 하면 이상하잖아요. 이를테면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하는데 미국에 가서 태권도를 가르치든 아프리카에 가서 태권도를 가르치든 차렷 경례는 한국어로 하거든요, 경기용어니까요. 축구도 영국에서 발생했으니 오프사이드로 영국 말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 MBC <우리말 나들이> 기획자시기도 하잖아요. 우리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 말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는 것은 제가 보기엔 우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 데 제가 날마다 말하고 말은 제 생각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고 제 생각을 상대에게 전하는 도구잖아요. 사랑하는 여인이든 아이들이든 함께 일하든 직장 동료들이든 시청자 여러분이든 제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말과 글이 반듯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말과 글에 관심 가지게 됐고요. 많은 사람이 말과 글에 관심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미지 출처=MBC 홈페이지 캡처>

- 왜 관심이 없을까요?

“말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욕도 하고 이른바 비문 즉 문장이 제대로 구성 안 됐는데도 삶에 지장 없다는 거죠. 그러나 국민 소득 3만 달러에 육박해 중진국에서 선진국 발돋움하는 나라라고 하는데 문화적으로 역사와 전통이 있고 사회가 풍요로운 문화를 누리는 나라는 말이 곧 그 사람 신분을 드러내기도 하거든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는 표준어를 강조하고 지방 사투리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사투리는 그 지역 문화와 생활상을 반영한 거죠. 사투리를 천시하는 문화 어떻게 보세요?

“사투리를 비하하거나 천시하는 상황은 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사투리도 좋은 말이 있으면 가져다 쓰고 실제 ‘보듬다’는 전라도 사투리였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표준어로 인정되고 실제 표준어에는 없지만, 지역 사투리 중 써야 할 말은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게 수천 년 동안 이어온 그 지역의 문화가 담긴 표현이기 때문이에요.” 

- 제가 알기론 북한은 아이스크림을 얼음 보숭이로 부르는 등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꿔 부른다고 하던데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바람직하죠. 그러나 북한도 무조건 외국어나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건 아니고요, 트랙터는 뜨락도르라고 러시아 말을 들여와 쓰고 실제 북한에서는 얼음 보숭이가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라고 쓰고 에스키너라는 상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보단 외국어나 외래어 남용을 덜하는 편하지만, 거기도 외래어 쓰거든요. 불가피하다고 생각해요.”

- 오징어와 갑오징어처럼 단어는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도 있다던데.

“남북한 언어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봅니다. ‘언어 이질화’를 강조하는 건 ‘레드 콤플렉스’를 조장하기 위한 세력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요. 남북 언어는 ‘이질화’ 요소보다는 ‘같은 언어’라는 동질감이 훨씬 큽니다.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의 ‘도보다리’ 회담에서 알 수 있듯이 ‘통역 없이’ 두 정상이 대화하는 것은 ‘의미소통’ 그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겠어요.

‘일 없다’의 뜻 차이, ‘(아버지) 갑시다’처럼 존대법의 차이, ‘접대원’의 사회적 의미 차이, ‘새언니/형님’ 같은 친족 호칭의 차이 처음에는 서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적잖지만, 우려보다 빨리 서로 적응해 나갈 것이라 낙관합니다. 남쪽에서도 지역 방언의 차이 탓에 원활한 소통에 어려움 겪을 때가 있잖아요.” 

- 요즘 10대들이 쓰는 인터넷 용어가 있잖아요. 이를 두고 한글 파괴라는 비판도 있는데.

“인터넷 용어, 이른바 ‘급식체’ 등을 두고 비판의 소리 있는 거 알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큰 문제 없다는 겁니다. 지금 기성세대도 한때 은어, 유행어 만들어 썼잖아요. 그게 ‘언어’입니다. 줄임말이 문제라고 하는데, ‘버카충’ 쓰면 안 되는 것이고 ‘해수위’는 괜찮은 건가요?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해양수산위원회’를 말하는 겁니다. 어른들은 정치-경제 용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줄여 쓰면서 젊은 층이 그렇게 하는 걸 두고 비난하는 건 ‘꼰대질’이라고 봅니다.” 

- <강재형의 말글살이>로 독자에게 말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그냥 우리 말과 글을 재밌고 어렵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읽어보니 재밌는 말이 많다거나 이걸 잘 모르고 썼다는 것 또 북한은 이렇게 말을 쓰네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어요. 재밌게 우리가 살아가면서 몰랐던 상식 우리 말과 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 이렇구나’라고 알게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말은 소통을 위한 연모(도구)입니다. 뜻과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내 뜻과 생각을 상대에게 전할 때 기왕이면 ‘정갈한 그릇’에 담는 게 좋잖아요. <GO발뉴스>는 인터넷 매체이니 인터넷의 언어예절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일상에서 하는 말, 인터넷에 올리는 댓글... 무엇이든 내가 뱉고, 쓰는 것이니 내가 ‘첫 수신자’, ‘첫 열람자’가 되는 것. 거친 말, 욕설, 비난을 담은 말(글, 댓글)은 그러니까, ‘나 자신’에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 곱씹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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