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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영장심사 출석…시민단체 “청년인생 도둑질, 구속수사하라”“부정 청탁, 나와 무관” 혐의 부인…‘수사 외압’ 질문에 취재진 노려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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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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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12:53:33
수정 2018.07.04  12: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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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채용 과정 부정 청탁 의혹으로 지난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강원랜드에 지인 등 최소 16명의 채용을 부정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지 46일만이 일이다. 앞서 강원랜드 수사단(단장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은 지난 5월19일 권 의원에 대해 업무방해, 제3자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 하에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진행되며구속 여부는 밤 늦게나 5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2년과 2013년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과정에 자신의 인턴직원은 물론 고교동창 자녀 등 최소 16명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전 10시 16분경 법원에 도착한 권 의원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강릉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특별수사단의 사실의정과 법리구성에 문제점이 많고 무리한 부부이 있기에 잘 소명하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지인들 인사청탁 부분은 인정 안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권 의원은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저와 무관한 일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권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검찰에 수사 압력을 했느냐’고 묻자 권 의원은 취재진을 쳐다본 뒤 답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권 의원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항의 시위를 하고 있던 청년·시민단체 회원들은 “권성동을 구속 수사하라”, “권성동 X소리 하지 말라”, “가서 콩밥 실컷 먹고 와라”, “잘가라 권성동”, “국회의원직 내려놔라”라고 소리쳤다. 

원외정당 우리미래, 청년 유니온, 민달팽이 유니온 등 시민단체 회원들 1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인생을 도둑질 한 권성동을 구속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권 의원은 청년들 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도 부족한 시점에 ‘국회 법사위원장’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남용하는 행태를 보여 왔다”며 “망설임 없이 의원직을 사퇴해 국민에 예를 갖추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강원랜드 수사단 발족 직후 휴대폰을 교체하고, 지역구 의원실 압수수색 당시 서류를 파쇄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법원은 권성동을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들은 “강원랜드 채용에 좌절해 자살한 청년도 있었다”며 “수많은 청년이 불공정한 채용 비리로 인생을 도둑질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철저한 수사와 처벌만이 청년들에게 무너진 사회적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청년의 이름으로 끝까지 권성동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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