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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 남아”…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간절한 영상 ‘눈길’경실련 통일협회 ‘나는 9살입니다’ 제작…“개성공단 포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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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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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1  12:22:43
수정 2013.05.01  14: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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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의 상징적 존재인 개성공단의 완전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성적인 코드를 담아 ‘개성공단 정상화’를 간절히 염원한 영상이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나는 9살입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통일협회의 홍명근 간사가 30일 제작한 이 영상은 지난 2003년 착공된 개성공단을 ‘9살 아이’로 의인화했다.

   
▲ (사진= 경실련 통일협회 '나는 9살입니다' 영상 캡쳐)
영상 속 ‘9살 아이’는 “내가 처음 태어난 날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어떤 사람은 두 손을 꼭 맞잡은 채 저의 탄생을 지켜봤습니다”라며 “오랜 갈등과 이 대립을 끝낼 희망이 생겼다고 저를 축복해줬습니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하지만 두려웠습니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까. 오랜 아픔을 치유할 수 는 있을까. 우리 정말 함께 할 수 있을까”라며 “깊은 우려 속에서도 저는 무럭무럭 자라나 참혹한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평화의 꿈이 됐습니다”라고 자신의 성장기를 전한다.

‘9살아이’는 “물론 수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대립과 갈등이 심해질수록 저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버텨냈습니다. 모두들 알고 있었듯 내가 우리 꿈의 마지막 상징이기 때문에”라고 힘든 순간을 돌이켜본다.

또한, “나를 통해 사람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가진 사랑을 더 많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나를 향한 사람들의 바람과 마음에서 알 수 있었던 것,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립과 불신의 반목이 아닌 평화입니다”라고 존재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나는 혼자남았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저는 혼자 남았습니다”람며 현재 상황을 이야기한 후 “2003년 기적처럼 만났듯이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을 간절히 기다립니다”라는 바람을 전한다.

‘9살 아이’의 이야기는 영상 속 자막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와 다양한 관련 이미지와 서정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해당 영상과 관련, 경실련은 “남북간 극한 대립으로 남북경협과 한반도 통화의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이 폐쇄라는 최악의 수순으로 귀결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남과 북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개성공단을 포기하는 극단적 방법으로 상황을 전개해서는 안 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문제해결의 노력을 포기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은 조속히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한 평화적 해법 모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홍명근 간사는 1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 자체는 정치적인 문제와 연결되지 않는다. 정경분리 원칙에 의해 입주기업들은 기업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정치적 문제와 연관되면서 사실상 폐쇄조치된 부분에 대한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고 영상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원 “北에 딱 하루 기회주고 철수...지나치게 성급”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인원 전원 철수조치와 관련,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에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고 그것도 좀 성급하게 딱 하루 기회를 주고 철수했다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제 1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역 중 한 명인 박 의원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를 제의하고 인내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이명박 정부 5년간 완전히 단절된 남북관계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에게는 많은 희망을 갖고있었다. 취임사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통 큰 대화제의를 했다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지 않았을까는 생각도 갖는다”고 언급했다.

“언제까지 북한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역지사지할 필요도 있다. 북한은 군사 요충지인 개성을 내줬다”며 “김정은 체제에서 우리를 자극하는 많은 언행이 있었지만 우리가 좀 더 인내하면서 달래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우리와 전쟁의 대상이지만 우리의 형제이고 통일의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평도, 천안함 사건 때도 개성공단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며 “한반도 프로세스로 박근혜 정부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급진적으로 강경하게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명백하게 북한의 부당한 조치로 인한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그간의 정치·군사적인 갈등 상황에서도 가동돼 왔는데 북한은 올해 들어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이 없는 사안을 들어서 사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인원 철수조치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의 부당한 조치로 인해 우리 국민이 의약품이나 식자재의 반입조차 허용되지 않는 인도적 상황의 어려움에 처해있었고 책임있는 당국자가 나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우리정부의 대화제의도 북한이 거부함에 따라 이뤄진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하루 빨리 부당조치를 철회하고 부당조치로 인해 현재의 개성공단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개성공단 정상화로 갈 수 있는 옿바란 선택을 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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