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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인공기·성조기 앞 악수’…시청률 31%, JTBC 13만명 시청정청래 “예의와 존중 빛나…과거 발목 아닌 미래의 손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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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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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11:37:06
수정 2018.06.12  1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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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12일 오전 9시경(한국시간 10시 4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지난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인민기 6개와 성조기 6개가 나란히 배치된 곳 앞에서 서로 마주보며 약 12초간 악수를 나눴다. 김정은 위원장은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라고 영어로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미소를 뛴 채 간단한 담소를 나누며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다. 

빨간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은 엄청나게 성공 (tremendously successful)할 것”이라며 “좋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한한 영광”이라며 “의심없이 (양국이)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역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해주자 김 위원장은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인민복 차림의 김 국무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관행들이 눈과 귀를 가렸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까지 왔다”고 말했다. 

동시통역으로 김 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고 다시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양국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은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관련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었고 유튜브 JTBC 뉴스 채널의 실시간 시청자수가 13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실시간시청률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지상파 3사,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채널 2사가 생중계한 북미정상회담 시청률 총합은 31.02%를 기록했다. 양국 정상이 악수하는 순간의 실시간 시청률은 KBS1 5.69%, MBC 4.19%, SBS 6.30%, JTBC 7.04%, MBN 1.83%, TV조선 2.12%, 채널A 1.05%, YTN 1.08%, 연합뉴스TV 1.72%로 JTBC가 가장 높았다.

앞서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를 했던 역사적 순간의 실시간 시청률은 지상파 3사, 종편 4사, 보도채널 2사 합계 34.06%였다. 

   
▲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양국 정상의 악수 장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김정은-트럼프, 예의와 존중이 빛났다”고 촌평했다. 

정 전 의원은 “좌우에서 다가와 맞잡은 손. 트럼프와 김정은이 악수하고 트럼프가 김정은의 오른팔을 톡톡 쳤다”며 “과거의 발목이 아닌 미래의 손목을 잡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역사는 좌우를 딛고 앞으로 나간다”며 “역사는 세기의 악수와 미소를 기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두 사람의 만남이 온 세상의 평화로!”라고 덧붙였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현대사에서 가장 길고 가장 적대적이었던 두 나라의 정상이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의 신이 두 사람의 손을 잡고 평화의 길로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북한의 최고지도자와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총구가 아닌 얼굴을 맞대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천 의원은 “두 정상이 반드시 한반도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을 선언하여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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