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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변인 “이혼하면 부천,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온다” 발언 논란정태옥 “지역적 특성이지 유정복 잘못 아냐”…박범계 “귀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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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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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8  17:44:10
수정 2018.06.08  18: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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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YTN에서 진행된 ‘6.13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분석’ 4당 대변인 토론. 좌로부터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대변인,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YTN 캡처>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이 ‘부천이나 인천은 이혼을 하거나 살기 어려워지면 오는 곳’이라며 지역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7일 YTN ‘6.13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분석’ 방송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4년에 대해 언론이 팩트체크를 한 것을 봤다”며 “2014년 전국 실업률 1위, 가계부채 비율 1위, 자살율 1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최하위권, 주민생활만족도 최하위권, 1인당 복지비도 최저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인천이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복지비 꼴찌가 맞을 것”이라면서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들어와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그렇고 인천이라는 도시가 그렇다”며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나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온다”며 “그래서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이 꼴찌”라고 주장했다. 

또 정 대변인은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을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며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빼버리고 유정복 시장의 개인의 잘못이다? 그건 생각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거듭 “이혼율에 있어서 아직도 꼴찌고, 5년 전에도 꼴찌고, 10년 전에도 최하위권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며 “인천에 사는 사람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생활 수준이 서울에서 살기 힘들어지면 실직하면 부천 정도로 오고 부천에서 이혼하면 또...”라고 재차 언급하려 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해당 지역에 사는 분들의 명예가 있으니 구체적인 지역은 조금 자제해 달라”고 제지했다.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은 “말씀이 조금 지나치다”며 “인천은 사람이 살 데가 못 되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정 대변인이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며 “공당의 대변인이 맞는지,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수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천과 부천은 수도권을 구성하는 핵심 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단지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이 예전만 못하다고 이 지역 주민들이 갑자기 ‘인생의 패배자’인 것처럼 둔갑된 것인가”라며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과대 망상증에 빠진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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