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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북미 접점 만들어낸 문대통령, 도사더라”“10시 발표, 한미 조율 시간 때문일 것…아베, 전혀 국제정치 못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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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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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8  09:54:52
수정 2018.05.28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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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깜짝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보니까 도사다”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모든 공은 상대방에게 돌린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공을 돌리면서 두 사람의 접점을 만들어 나갔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후일 역사가들은 이 모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율 결과라는 식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와 2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정부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 관계를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드시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편지에 대해 답장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인편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을 꼭 성사시켜야겠다는 의지를 전달해달라, 완전한 비핵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달해 달라, 그럴려면 만나야겠다’며 2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으로 다음날인 27일 오전 10시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형식적인 이유일 것”이라며 실제 이유는 미국과 조율하는 시간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미국에 통보를 해줘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자는 시간은 곤란하다”며 “한미 공조 내지 한미 조율 시간을 확보하느라고 10시 발표에 합의하지 않았나 본다”고 유추했다. 

정 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활용해 체면 구지지 않고 잘 정리했다”며 “문 대통령이 27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즈음에 트럼프 대통령도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싱가포르 회담을 해도 나쁘지 않겠구나, 확실하게 비핵화 약속을 받아낼 수 있겠구나 확신이 섰기에 발표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정 전 장관은 “혼 좀 나야 된다”며 “아베 총리가 자기 국내 정치에 함몰돼서 국제 정치를 전혀 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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