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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MB국정원, 일국의 대통령 부인을 간첩 만들려 한 것”국정원, 권양숙 여사 ‘北인사 만날까’ 미행에 사찰까지.. 정의당 “MB 보고 가능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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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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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1  12:26:01
수정 2018.05.11  1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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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우)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좌). <사진제공=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권양숙 여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미행,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지난 2011년 하반기, 권양숙 여사가 아들 건호씨를 만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국정원이 전담팀을 동원해 권 여사를 미행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정원은 권 여사가 이 당시 북측 인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에 대한 미행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포청천팀’이 담당했으며 이들은 권 여사의 국내외 활동을 감시해 원 전 원장과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이종명 전 3차장 등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MB 국정원의 노골적인 정치보복의 실체가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권 시작부터 ‘노무현 죽이기’에 나선 것으로도 모자라, 부인인 권양숙 여사까지 표적 사찰을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파렴치한 정치공작의 내용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국민의 눈은 또다시 국정원 개혁에 향하고 있다”면서 “국내 정보수집 권한을 폐지하는 등 자체 개혁을 진행하고 있지만, 더욱 철저한 쇄신을 위해서라도 과거의 행적을 낱낱이 밝히고 그 뿌리를 갈아엎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검찰은)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 관계자 모두를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지난 2009년 5월 28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방송인 김어준 씨도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지난 정권에서 이런 일을 기획한 국정원 인사들은 모조리 다 인사조치 해야한다”며 이는 “일국의 대통령 부인을 간첩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김씨는 “저도 이런 일을 당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거라도 나오면)어떻게 했을지 상상이 간다”며 “이 사람들 아직 (국정원에)남아있을 거다. 모조리 다 인사 조치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SNS를 통해 “권양숙 여사께서 항상 행동이나 말씀 하나하나를 조심하시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는데 조심하실 수밖에 없던 사연이 있었다”며 “이런 천인공노할 짓까지 했는데도 국정원 개혁을 철저히 할 필요가 없다고 저항하고 그것을 두둔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한심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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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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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B Lee 2018-05-11 14:21:23

    국정원 관련자들을 인사조치할것이 아니라 지위고하를 따지지 말고 감옥에서 썩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사의 부당하고 비민주적인 업무지시를 거부하지 않겠습니까?
    다 정리되면 국정원 조직 자체를 없애버야 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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