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출처=리얼미터>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p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 세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동반상승하며 55%에 달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주 대비 8.3%p 오른 78.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9.3%p 급락해 15.5%를 기록했다. 

‘판문점 선언’ 이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62.8%p로 지난 주 45.2%p에서 17.6%p나 크게 벌어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취임 초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사실상 최고치다. 

그간 리얼미터 주간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4주차에 84.1%, 6월 1주차에 78.9%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주간 집계로 보면 3위이지만 취임 직후 기대치와 이전 정부와 대비되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국정수행 자체만으로 사실상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폭 올랐고 보수층, TK, 60대 이상 등 전통적인 반대층을 포함해 대부분 급등했다. 

대구‧경북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68.3%로 16.7%p나 급등했다(부정평가 19.4%). 21%p 오른 충청권(83.3%)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23.6%p 오른 64.2%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17.1%p 급등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 14.6%p, 중도층에서 12.3%p 급등하는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 <그래픽 출처=리얼미터>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2.7%p 상승해 54.9%를 기록했다. 19대 대선 이후 세번째로 높은 지지율로 5월 4주차에 기록한 56.7%와 1.8%p 차이이다. 

반면 6주간 20%대의 지지율을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다시 10%대로 하락했다. 3.2%p가 빠져 17.9%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연이은 비판이 국민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면서 3%p 이상 빠졌다.  

자유한국당은 충청권과 PK, 서울, 호남, 40대와 5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서는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하락해 6.0%로 나타났으며 정의당은 5.2%로 지난 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p 소폭 상승해 3.2%를 기록했다. 

이번 5월 1주차 주중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지난 2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2%였다. 

▲ <그래픽 출처=리얼미터>

또 국민 10명 중 7명의 대다수는 북핵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CVID 비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71.4%로 나타났다. ‘가능하지 않다’는 18.2%였고 ‘모름’은 10.4%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CVID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