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세월호 유가족, 건강악화로 단식 중단.. “진상규명 포기 안 해”‘동수아빠’ 정성욱 씨 “황전원‧이동곤 사퇴, 세월호 진상규명 위한 첫 출발”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30  10:44:39
수정 2018.04.30  10:59:46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황전원 세월호 특조위원과 이동곤 선체조사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온 세월호 유가족이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 단식을 중단했다.

정동수 군의 아버지인 416가족협의회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은 지난 17일 이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12일째이던 지난 28일 황전원 위원이 세월호가 거치되어 있는 목포신항을 방문, 이를 저지하던 과정에서 정 분과장이 기력이 쇠해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과 선체조사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던 '동수아빠' 정성욱 씨가 농성 11일 만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 단식을 중단했다. <사진출처=416연대 페이스북 페이지>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한 정 분과장은 이날 “단식을 멈추고 다시 진실을 위한 싸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체조사위원회의 객관성 확립이 곧 침몰 원인에 대한 진상조사의 제대로 된 첫 걸음이 된다. 황전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진상규명을 위한 첫 출발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해도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수아빠’ 정성욱 분과장은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제 더 힘을 내서 함께 손 잡고 침몰 원인, 구조방기 책임을 반드시 규명하여 우리 아이들 앞에 부모 된 도리를 다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전원 위원은 특조위 활동 방해를 이유로, 이동곤 위원은 세월호 항적실험 은폐 의혹으로 사퇴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 시민사회는 물론 해외 동포들도 동조 단식에 나서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황전원, 이동곤 자격 박탈’ 국민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단식을 멈추고 다시 진실을 위한 싸움에 나서겠습니다”

그러나 미안할 뿐입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할 뿐입니다. 더 힘을 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전원회의장에서 저와 우리 가족들은 요구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습-수중 수색을 더 하지 않으려는 명백한 동기로 유해를 은폐하면서까지 미수습자 가족을 떠나게 한 해수부 적폐세력에 대한 문제를 선조위 조사결과에 추가해야 하며 감사원 감찰 요구도 선조위가 분명하게 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침몰 원인 규명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도 있었던 4년 전 항적 모형 실험을 은폐한 이동곤에 대한 선조위의 검찰 고발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5명 참석 위원 중 권영빈, 이동권, 장범선 위원의 찬성으로 검찰 고발에 대한 의결은 간신히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김영모, 공길영 등 4년 전 항적 실험에 관한 관련성 여부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동곤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관련성 여부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진실규명 방해자 황전원이 세월호가 있는 곳으로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함께 있던 우리 세월호 가족들은 절대로 황전원의 방문을 허용할 수 없었습니다. 저와 우리 세월호 가족은 목포신항 출입구에서 황전원을 막아서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황전원은 2기 특조위 사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의 객관성 확립이 곧 침몰 원인에 대한 진상조사의 제대로 된 첫 걸음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황전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진상규명을 위한 첫 출발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해도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저의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국 각지, 해외에서까지 동조단식으로 지지해주시고 함께 진상규명을 외친 국민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더 힘을 내서 함께 손잡고 침몰 원인, 구조방기 책임을 반드시 규명하여 우리 아이들 앞에 부모 된 도리를 다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2018년 4월 28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 정성욱 드림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어느덧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이 지났다. ...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12·16 대책 이후 잠잠하던 부동산이 또 꿈틀거리...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권성문 전 KTB 투자증권 회장이 세운 북한강 수상...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남북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발단은 탈북자들이 보내는...
가장 많이 본 기사
1
박지원 “통합당, 콩가루 상황…3·4선 4년 손가락 빨고 있을 판”
2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3
진혜원 팩트체크 “전국검사장 회의 친목단체…특임검사 효력도 없어”
4
추미애 ‘언행’ 문제삼은 조응천, ‘윤석열 검찰’엔 왜 침묵하나
5
尹, ‘수사자문단’ 소집 강행…김종민 “좀 심각한 상황”
6
조범동 1심 예상대로…‘조국펀드’, ‘대선펀드’ 쏟아낸 언론들 반성해야
7
박지원 ‘정경심 과잉기소’ 지적에 尹이 보인 반응은?
8
장인수 기자 “尹총장, 장관 지시는 거부…이동재 말에 움직여”
9
박상기 뉴스타파 인터뷰 하루만에 32만 돌파…“검찰쿠데타였네”
10
<동아> 지핀 논란 덥썩 물은 태영호, 윤건영 “실수 반복은 악의”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