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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50억 기부 삼성, 뒤에선 일베 ‘폭식투쟁’ 지원?MBC <스트레이트> “삼성, 朴정부 원하는바 너무 잘 알아…적극적으로 함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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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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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3  11:53:42
수정 2018.04.23  13: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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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전경련을 통해 친박단체에 우회 지원한 자금이 이른바 ‘폭식투쟁’ 등 세월호 유가족들을 공격하는 데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폭식투쟁’에는 자유청년연합, 엄마부대, 새마음포럼, 교학연 등 친박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음식 마련 비용에 대해 자신들이 받은 후원금으로 충당했다고 주장해왔다.

22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2013년 10월, 전경련이 자유청년연합에 1500만원을 지원했는데 이 자금 출처가 삼성이라는 게 검찰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에는 1000만원이 송금됐고, 2015년엔 전년보다 6배 늘어난 6천만 원이 이 단체에 지원됐다. 세월호 반대 집회 전후로 돈이 입금됐고, 회를 거듭할수록 이들의 활동은 더욱 조직화됐다.

   
   
   

전경련은 1961년 삼성 이병철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했다. <스트레이트> MC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당시 전경련은 삼성의 이익단체였다”며 “(전경련을)삼성의 하부조직으로 보는 경제인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은 삼성의 허락이나 동의 없이 돈을 쓸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면서 “전경련의 돈이 나갔다는 것은 삼성의 허락이 떨어졌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보수단체 대표 서모 씨는 “(삼성이)가지고 있는 노하우란 게 있잖아요. 모든 것은 전경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면 이루어졌지. 그게 완전히 하나의 룰처럼 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도 법정에서 “삼성의 요청을 받고 보수단체들에게 전경련의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있다”며 “한 곳을 제외하고는 뭐 하는 단체인지도 모르고 지원했다”고 진술했다.

국정원 전직 간부 역시 “전경련에 그런 분야 (보수단체 지원)가 있다”며 “주로 삼성이 주관해서 기금을 모으는데, 기금을 반 정도는 삼성이 대고 나머지 주요 기업이 한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삼성이 직접 보수단체에 돈을 줬다. 그러다가 우회적으로 전경련을 이용해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면서 “전경련의 돈이 보수단체로 넘어갈 때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옹호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부연했다.

MBC 권희진 기자는 “박근혜 정부는 보수단체를 이용해서 정권을 비판하는 여론을 공격했다. 그리고 그렇게 키운 보수단체를 세월호 유가족들을 공격하는 데까지 활용한 것”이라며 “삼성은 박근혜 정부가 뭘 원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함께 행동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MC 김의성 씨는 “삼성은 세월호 참사 때 150억을 기부했다”고 상기시키며 “그런데 삼성이 주요 회원사로 있는 전경련은 폭식 집회, 세월호 농성장 철거 같은 일에 뒤로 돈을 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한편, 친박단체들은 전경련으로부터 돈을 받아 세월호 유가족들을 공격하는 데 썼는지 묻자, ‘모르쇠’로 일관했다.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선 MBC랑은 할 얘기가 없다”고 답변을 피했고,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계속된 취재요구에도 답변을 거부했다.

친박단체 지원과 관련해 삼성과 전경련 측 또한 현재 재판중이라는 이유로 설명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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