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평가 대토론회에 참석한 김문수(좌) 전 경기지사와 이인제(우) 전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에 대해 5일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듣보잡”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별로 고색창연한 것도 아니고 길 가다가 구석기시대 돌 하나 발견한 그런 거”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또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이 유력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앞으로 천년간 발생하지 않을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분이 대구에 출마를 했다가 떨어지고,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사실 단군 조선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 나갈 사람이 없는 것”이라며 “그동안 접촉한 모든 후보들이 사양해 후보 없이 치르느냐, 김문수 후보라도 내보내느냐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 원내대표는 “남은 기간이 길기에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까지 완주할 것인지 여부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예의주시할 곳으로 부산‧경남을 꼽으며 노 원내대표는 “소위 영남권 선거는 자유한국당의 아성이 무너지는 첫 경계지역이 경남, 부산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노 원내대표는 “단순히 광역단체장 선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총선과 이후의 정치지형을 경남권에서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어떤 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그 시발점은 재작년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경남에서 유례없이 3명의, 당시로서는 비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새누리당이 무너지면 수도권이 아니라 경남에서부터 무너질 것이다’고 예언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결국엔 대구‧경남‧경북만 남게 되면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대구‧경북도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그 시작은 경남이 먼저 바뀌면서 그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