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다스의 법인 카드를 10년 넘게 사적으로 사용해왔다고 KBS가 보도했다. 

16일 KBS에 따르면 김윤옥 여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대통령 당선 직전인 2007년 말까지 다스의 법인카드로 4억원이 넘는 돈을 썼다. 

김 여사는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 등에 사용했으며 검찰은 해외에서 결제된 카드 내역과 김여사의 출입국 내역이 일치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또 김 여사에게는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측은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은 인정했지만 문제의 법인카드는 친척들이 돌려가며 쓰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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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곡동 특검 당시 논란이 됐던 아들 이시형씨의 강남 아파트 전세자금 6억여원의 출처도 확인했다. 검찰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일부라고 결론 내렸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은 다스 설립의 종잣돈으로 도곡동땅 주인이 다스의 실소유자이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밝혀졌다”며 “법인카드 물쓰듯 쓰는 것을 보니 다스 주인은 김윤옥 여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이명박 큰일났네, 큰일났어”라며 “이러다간 부인에게 전 재산 다 빼앗기겠네”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