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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북미정상회담 장소, 워싱턴이 제일 파격적”“김정은 엔진 돌리고 문대통령 돋구고 트럼트 ‘뭔가 나오겠다’ 같이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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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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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0:45:19
수정 2018.03.12  1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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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문 타운십에 있는 애틀랜틱 어비에이션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하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12일 “백악관 워싱턴이 제일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리한테는 제주도에서 하는 게 제일 좋지만 현실적으로 추정한다면 평양, 워싱턴, 판문점 셋 중에 하나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개최지로 판문점 평화의 집, 워싱턴DC, 평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DC를 최적의 장소로 꼽은 것에 대해 이 전 장관은 “북핵 타결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갖지만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오는 대단히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북한이 정상국가가 돼야 우리는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며 “남북 대결이 종식되고 핵이 없어진다는 뜻이기에 백악관 워싱턴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의미를 짚었다. 

또 “이후 행사들에서 북한의 정상국가와의 어떤 모습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가겠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백악관 워싱턴이 더 파격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상황까지 도달한 것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이 판을, 엔진을 돌리는 사람은 사실 김정은”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엔진을 돌리게끔 옆에서 분위기를 돋궈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고 ‘엔진을 돌렸을 때는 뭔가가 생산될 거다. 그럼 나도 같이 돌리겠다’고 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했다. 

   
▲ 정의용 수석대북특사(국가안보실장)와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5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그는 “김정은이 기획하고 추동하고 있다”며 “과거에 전제조건으로 걸었던 것을 오히려 먼저 내려놨다”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그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반발해서 도발했는데 이번에는 북한 언론에서는 반발하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적인 행동은 안할 거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군사적 위협이 없고 체제 안전을 보장해 주면 비핵화하겠다’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얘기”라며 “‘핵을 포기할 수는 없고, 그냥 실험 중단하고, 더 이상 핵개발하지 않겠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더 나아가 ‘핵 포기할 수 있어, 그런 조건을 만들어 줘’라고 트럼프에게 공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최소한 현재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하는 것들이 기만이 아니라 자기의 의지가 있고 진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대목들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남북정상회담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더 빨리 하고 싶었는데 남북정상회담 일정 때문에 5월로 갔다”며 “두분이 다 전략적 판단을 한 게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김정은이 핵군축을 얘기하려고 만나자는 게 아니고 ‘나 핵 포기할 용의 있으니까 조건 한번 따져보자’고 했기 때문에 만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두 지도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 하겠나”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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