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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리듬체조 감독 ‘미투’ 고발하며 통곡…“서지현 검사로 용기냈다”이경희 감독 “월급 얘기하니 모텔 가자 해…가해자, 고위직 임원 후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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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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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2  10:18:01
수정 2018.03.03  0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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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국가대표 리듬체조 상비군 감독이 대한체조협회 전 고위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경희 코치는 1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 “서지현 검사를 보고 용기내서 나왔다”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체조협회 전 고위간부 A씨와 상하관계로 일하면서 당했던 성폭력을 폭로했다. 

이 코치는 인터뷰를 시작하기도 전에 당시 상황을 입에 담는 것조차 괴로운 듯 어린아이처럼 복받쳐 울었다. 

이경희 코치는 ‘북한의 손연재’로 북한 뿐 동아시아에서 스타 선수로 활약했다. 대륙선수권 대회 1위, 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 등 아시아 리듬 체조계에서 국제대회 수상 경력이 가장 많다. 10여년 전 남한으로 건너와 국가대표 코치로 뛰고 있다.

이경희 코치가 고발한 대한체조협회 전 고위간부 A씨는 선수‧코치 선발 등 협회의 모든 것을 통괄하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었다. 체육계 관계자는 “그 사람한테 꼬이면 대표 선수가 안됐다”고 했다. 

   
   

20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던 이 코치는 “생활이 어려우니 기회 되면 월급 좀 올려 달라고 했더니 모텔로 가자고 했다”며 “처음에는 모텔이 뭔지도 몰랐다, 그게 한두번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또 이 코치는 “여자들 살이 딱딱한 거 있고 말랑말랑한 살이 있는데 선생님은 무슨 살이냐면서 슬슬 만졌다”며 당시 상황이 떠오른 듯 소스라쳤다. 그는 “너무 사악해서 나는 ‘사악’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결국 2014년 3월 말 코치직을 그만두기 위해 A씨를 찾아갔더니 A씨가 얘기 좀 하자며 차안으로 유도했다고 한다. 차 안에서 A씨는 성폭행을 시도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경희 코치는 대한체육회에 탄원서를 냈고 내부 조사가 시작됐지만 일주일만에 A씨는 임원직을 사임했다. A씨의 성범죄 사건에 대한 감사가 중단된 것이다. 

A씨와 이경희 코치와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년 뒤 A씨는 대한체육회의 더 높은 직원 임원 후보가 돼 돌아왔다. 대한체육회는 이경희 코치와의 사건을 근거로 임원 인준을 거부했고 A씨는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A씨는 이경희 코치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성폭력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펜션 주인의 ‘두 사람이 1박 2일 숙박을 했다’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펜션 주인은 은행업무를 보고 있었다. 

체조계 인사는 ‘상사였던 고위 간부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사실확인서를 써줬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이경희씨는 A씨의 협박하는 말투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A씨는 “나이를 그만큼 먹었으면, 여기 남한에 와서, 그 정도 세월 흘렀으면 리듬체조계 돌아가는 게 좀 파악이 안되나”라며 “이 리듬체조계에서 당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고 윽박질렀다. 

이경희씨의 고소건은 경찰이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지만 검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라’고 했고 경찰이 이에 불복하자 ‘수사지휘를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현지현 변호사는 “검찰은 수사지휘를 다시 검토해달라고 했다”며 “그런 유형의 건의서는 검찰 역사상 검찰로 간 적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 현장 검증을 하라는 지시에 경찰이 동영상 재연까지 시도했지만 이경희 코치는 2번째 동영상 촬영을 거부했고 결국 검찰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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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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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굴위한법인가 2018-12-02 10:59:02

    우선 법이 권력과 실세에 따라 좌우지되지않고 정말 억울한 자들을 위한 법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또한 어떠한 상황에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당장 옷을(직위) 벗더라도 함부로 옷을 벗지 말아야 함을 ...자신 몸이 소중하다면당장 죽더라도 지조를 지키며 그 즉시 저항함이 마땅 하다고보고 제발 몸 버린 후 후회 할 짖을... 예방이 우선 입니다.신고 | 삭제

    • 박혜연 2018-06-22 01:06:43

      이경희님~!!!! 힘내세요~!!!! 그런나쁜놈은 좇을 잘라내야되요~!!!!신고 | 삭제

      • 2018-03-10 17:32:10

        개새끼들 천국신고 | 삭제

        • dd 2018-03-02 17:48:48

          고위간부는 대한체육회 고위간부가 아니라,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입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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