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6회 국회(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오른쪽), 안민석 의원이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황병서 북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을 면담한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안민석 의원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4년 김무성-황병서 면담’ 장면을 크게 확대한 사진을 보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영길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 대표단과 만나는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사진은 김무성 의원이 2014년 새누리당 대표 시절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대표단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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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크게 확대한 사진을 들고 북한 대표단을 가리키며 안민석 의원에게 설명했고 두 사람의 모습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잘 찍힐 수 있도록 일부러 크게 확대한 사진을 들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을 규탄하며 공세를 이어가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2014년 당시 환하게 웃으며 북한 대표단과 인사를 나눴던 김무성 의원은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황병서 국장, 당시 방남 했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북한 권력 2위, 3위라고 평가됐던 인물”이라며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더 책임 있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정책위의장은 “2014년에 황병서는 되고 2018년에 김영철은 안 된다는 것은,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해 국익을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김영철 공세’는 계속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김영철을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법정에 세울 수 없다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으로라도 법정에 불러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