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블랙하우스 ‘매크로 댓글 조작’ 실제 실험해보니..순식간에 ‘댓글폭탄’매크로 프로그래머 “100개든 1000개든, 포털이든 다 가능…댓글 알바 많다”
  • 1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2.02  12:40:53
수정 2018.02.02  12:51:0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기사의 ‘매크로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실제로 실험을 해봤다. 

한 매크로 프로그래머는 1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된다”며 현장에서 2시간 만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매크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어 그는 “댓글 내용을 입력하고 키워드를 넣어 놓으면 그 키워드가 있는 글에 자동으로 댓글을 다 단다”고 ‘댓글 폭탄’을 실행해 보였다. 

프로그래머는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키워드 란에 ‘올림픽’을 입력하고 댓글 내용에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매주 목요일밤 11시 10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실행하자 순식간에 여러 개의 아이디로 동일한 내용의 댓글이 쭈르륵 작성됐다. 

프로그래머는 포털사이트에서도 가능하다며 “(댓글 다는데) 전혀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100개든 1000개든 다 가능하다”며 “수정, 삭제도 가능하고 남의 댓글에 ‘싫어요’를,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어 몇 개를 (매크로에) 넣어서 조합해서 알아서 문장을 만들어서 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주변에 댓글 알바 해봤다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프로그래머는 “있다, 많다”고 답했다. 그는 “자기가 정해놓은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기사에도 ‘싫어요’를 누르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씨는 “경제적 이익, 정치적 목적으로 실제 하지 않는 여론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불법적으로 가공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작이다, 불법이다”고 말했다. 

박세용 SBS 기자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댓글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낫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댓글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킨다는 논문이 있더라”고 소개했다. 

또 박 기자는 “사람이면 표현의 자유인데 프로그램으로 하면 업무방해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문 특보’ 개그우먼 강유미씨는 “나 같은 정알못(정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은 관련 기사를 봤을 때 내 의견이 없으니까 대세를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 많고 ‘좋아요’ 많은 것을 보면 국민들의 목소리인가보다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김어준씨는 “정치적 목적으로 돈과 조직이 개입돼 프로그램 혹은 사람을 동원해서라도 이런 일(댓글 조작)을 한다면 중대한 범죄이고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김어준 대단하다 2018-02-03 11:05:08

    댓글 조작은 나쁜 정치인들이 국민을 속이기 위한 악한작업이다.
    정치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그간 친일파들이 자기들의 특권을 영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국민들을 가난에 몰아넣어 정치에 신경을 쓸 여유를 박탈했다.
    즉 정치란 국민들과 상관이 없고 정치인의 전유물로 각인시켰다.
    나라 전체와 개인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정치다.
    자기 생각이 없이 알지 못하는 대세를 따라가는 것은 장님의 삶과 다를바 없다.
    각자가 나라의 주인 되려면 옳바은 자기 생각이 선명해야 하며
    댓글조작이 발붙일 수 없도록 막아야할 의무가 있다.신고 | 삭제

    김종대 “비례의석 60석 이하면 연동형 하나 마나”

    김종대 “비례의석 60석 이하면 연동형 하나 마나”

    국회 상황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지난...
    “부결, 노종면 통해 YTN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상처 줬다”

    “부결, 노종면 통해 YTN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상처 줬다”

    지난달 12일 YTN은 신임 보도국장으로 노종면 혁...
    “조국 보도, 검찰과 유착해 개혁 저항하는 듯한 의심 만들어져”

    “조국 보도, 검찰과 유착해 개혁 저항하는 듯한 의심 만들어져”

    최근 우리 사회엔 검찰과 언론 개혁이 화두가 되었다...
    안진걸 “검찰 마지못해 ‘나경원 고발인 조사’하는 느낌”

    안진걸 “검찰 마지못해 ‘나경원 고발인 조사’하는 느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가장 많이 본 기사
    1
    檢수사관 유서 “미안하다”가 아니라 “윤석열, 가족 배려해달라”
    2
    ‘PD수첩’ 사과 요구 성명서 낸 법조기자단…주진우 “쪽팔리지 않으세요?” 
    3
    유시민 “A수사관 유족들, 유서도 못봐…검찰 너무 무도해”
    4
    대검 “PD수첩 악의적 보도”…한학수 “보신 국민들 판단할 것”
    5
    언론, ‘윤석열과 호흡’ 운운.. “법무장관이 검찰총장 참모냐?”
    6
    검찰과 기자단 비판한 PD수첩…PD수첩 비판한 언론
    7
    윤석열 7개월째 ‘패트수사’ 뭉기적…“고의라면 국기문란죄”
    8
    도올, 영화 <대통령의 7시간> ‘강추’.. “우리시대 핵심문제 담긴 걸작”
    9
    안진걸 “국민 분노 보여주자”.. 나경원‧황교안 ‘범국민 고발운동’ 전개
    10
    ‘논두렁 시계’ 이인규 美서 귀국.. “안심하고 들어왔을 것”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