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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강정 알리미’ 대만 여성평화활동가 입국금지에밀리왕 “이런 일 처음”…강정마을에 경찰력 8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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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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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5  18:40:35
수정 2013.04.25  19: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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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대만출신 여성평화활동가 에밀리 왕이 국내 법무부로부터 ‘입국규제자’로 분류돼 입국금지 상태로 현재 인천공항 내에 머물고 있다. 에밀리 왕은 법무부에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내 입국이 금지된 25일, 이날은 에밀리 왕이 두 달여간 대만, 인도네시아, 터키 등을 돌며 강정 문제를 알리는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었다.

24일 오후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밀리 왕은 입국수속을 밟자마자 입국금지를 당했다. 함께 귀국한 일행들이 이에 항의했지만 인천공항측은 25일 오전 9시경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며 에밀리 왕을 제외한 다른 일행들은 입국수속을 밟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에밀리 왕은 혼자 외국인 대기실에 남아 법무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에밀리 왕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달 전 출국할 때만해도 이렇게 입국금지 될 줄은 몰랐다. 그 동안 한 번도 경찰에 연행되거나 체포된 일은 없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입국관리소에서는 입국이 금지됐다고만 하고 왜 입국이 금지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해 주지 않고 있다. 정부기관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하는데 그 기관이 어디인지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밀리 왕은 2년 전 우연히 제주 강정 구럼비 해안으로 여행을 왔다가 강정 문제를 접하게 됐다. 당시 에밀리 왕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주민과 경찰, 해군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 그 후부터 그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강정마을 문제를 외국에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 제주 강정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대만출신 여성평화활동가 에밀리 왕이 국내 법무부로부터 ‘입국규제자’로 분류돼 입국금지 상태로 현재 인천공항 내에 머물고 있다. 에밀리 왕은 법무부에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 (@kims******)트위터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측은 에밀리 왕의 입국금지와 관련 ‘go발뉴스’에 “에밀리 왕은 ‘입국규제자’로 되어 있다”면서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을 경우에 입국규제자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수 있거나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도 입국금지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측은 에밀리 왕의 입국금지 조치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은 법무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go발뉴스’는 에밀리 왕이 ‘입국규제자’로 분류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법무부의 입장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에밀리 왕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대만으로 돌려 보내질 예정이었지만, 26일 오후 5시 30분으로 연기된 상태다.

해군기지사업단 1년만에 정문 개방 ‘속도전’

경찰 800여명 일시 투입…강정마을 긴장 고조

한편, 이날 제주강정마을은 지난 3월 구럼비 발파 때와 같은 대규모 충돌사태가 1년여 만에 다시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에 육지에서 파견된 500여명과 도내 전․의경 300여 명을 동원해 해군기지 반대측이 바리케이트 대용으로 쌓아놓은 드럼통과 통나무 등을 철거하고 정문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어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려던 시민사회단체 및 평화활동가들과 경찰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활동가들이 체포되는 등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공사장 진입로를 확보한 경찰은 이날 반대활동가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는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등 3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공사 차량을 막는 등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반대활동가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해군기지 공사장 앞을 가로막아선 문정현 신부도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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