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C브라더 영상 캡처>

신년토론으로 ‘혼수성태’ 별명이 붙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천에서 면박을 당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천시민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지난 정부 얘기 말고) 지금 문제를 말하라”, “저분은 특정 정당 지지자라 한다”고 갈라치기식 동문서답을 내놨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4일 오후 충북 제천 화재참사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종묵 소방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망연자실한 유족들의 아픔은 아직도 끝을 모르는데, 정부당국은 어영부영 벌써부터 제천 참사를 망각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할 일’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벽두부터 거제 조선소를 찾아 파안대소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에 단식투쟁까지 불사하며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한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은 찾아볼 수조차 없다”며 “사회적 참사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조차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자유한국당은 소방당국의 늦장 대처와 무사 안일한 행정체제로 무고한 죽음이 이렇게 많이 발생하게 했다는 사실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이같이 발언하던 중 한 제천시민이 “소방관 증원은 어떻게 하는가, 소방관 증원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당황한 김 원내대표는 “반대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해당 시민은 “반대했다, 반대해서 지금 소방관 증원이 안 되고 있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소방관 증원됐다, 다른 공무원 부분은 축소했지만”이라며 “소방관 증원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 <사진=TV조선 C브라더 영상 캡처>

이에 시민은 “그럼, 노후장비는 언제부터 됐는가”라며 “지난 9년 동안 재난 대비를 위해서 뭘 했는가? 무엇을 얼마나 잘해놨기에 지금 이렇게 와서 말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지금의 문제를 말하라, 지금의 문제를”이라고 지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은 “재난 대비는 꾸준하게 오는 것이다, 지금 때문에 되는 게 아니고”라고 따끔하게 질타했다. 

해당 시민은 위정자들의 무능, 무책임을 조목조목 지적했지만 결국 당직자에 의해 쫓겨났다. 시민은 이끌려 나가며 “말 같은 말씀을 하라, 소방관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저분이 특정 정당 지지자라고 한다, 뒤에 제천시민의 말씀이 있었다”고 편가르기로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자 시민은 “특정정당이 아니라 제천시민이다”고 해당 발언을 바로 잡았다. 

▲ <사진=TV조선 C브라더 영상 캡처>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직도 ‘혼수성태’ 상태구만”(goo*****), “니들 9년 동안 건축규제 막 풀어놓은 게 지금의 상황이다”(om****), “시민이 말해도 다른 정당 지지한다면 등 돌릴 기세네”(골**), “김성태, 제천시민의 팩트폭행으로 혼수성태중”(pa**), “당신들 10년동안 돈을 전용해서 다른데 써놓고 이제와 남 탓하는 웃긴 인간들”(그*), “반대해놓고 자기들이 소방관 증원한 것처럼 말하네”(fu****), “그러니 503이 탄핵 당하지 이 사람아”(Win******)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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