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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北, 한미 이간질”…정세현 “근시안·패배주의적 태도”“우리가 주도할 생각 왜 못해…이번도 미국과 협의해 입장 내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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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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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2  12:26:36
수정 2018.01.02  12: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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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좌)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2일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갈등 이간질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남갈등을 초래하고 한미갈등을 노린 신년사라 착찹하다”며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하며 대북대화의 길을 열었다고 환영하는 것은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의 입장 발표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후 6시간쯤 뒤인 오후 4시께 나왔다. 

<한겨레>에 따르면 청와대는 미국 등 주변국과도 외교채널을 가동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정도 사안이면 항상 (미국 쪽과) 유기적인 공조 속에서 입장을 낸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DJ,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10년이 북핵개발의 자금과 시간을 벌어줬듯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화 구걸정책은 북핵 완성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이날 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관계를 이간질시켜 안보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대한민국을 이용해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무력화하고 핵 미사일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끌기용 제스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올해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없앨 거냐 아니면 핵 동결에 동의하고 핵을 우리 머리에 이고 살 거냐를 선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해상봉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등 압박을 해야 할 시기이지 대화할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간질 의도’ 주장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북한이 하고 싶은 대로만 끌려간다고 패배주의적 생각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며 “북한의 소위 이간질, 갈라치기는 그들의 속성”이라고 말했다. 

또 “설사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우리가 전략을 잘 세워 상황을 주도할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 것도 미국과 이미 협의해서 북한의 발표가 나온 뒤 시간이 지난 뒤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한미동맹을 깨뜨리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거기에 이용당할 것이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며 “전체 그림을 못 보는, 그야말로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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