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왼쪽)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 7월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한 호송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의 대선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21일 “안철수 대표는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제보조작 사건은 매우 악의적이고, 불순한 저의가 숨어 있다는 점에서 법원의 실형 선고는 사필귀정”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심규홍 부장판사)는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당원 이유미씨에 대해 각각 징역 8개월과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법원의 판결은 공명선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민주주의 질서를 유린한 조작과 공작 선거운동에 경종을 울린 판결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제보 조작’이유미, 이준서 징역형실형선고”라며 “적극적으로 조작했다는 충격적인 이 상황에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의 ‘제보조작 사건’ 공식 발표 후 16일 동안 침묵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측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자 7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전 대표는 당시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며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정계은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는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답했고 이후 안 대표는 8월 27일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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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가 7월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대선 전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