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검찰이 최순실씨의 독일 집사이자 핵심조력자로 알려진 윤영식씨(데이비드 윤)를 인터폴에 적색수배했다. 

TV조선은 11일 검찰이 윤영식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여권도 무효화했으며 윤씨의 측근을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A씨는 윤씨의 측근 B씨를 고소했다. 지난해 5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며 3억원을 줬다가 떼였다는 것이다. 

B씨는 검찰 수사에서 “데이비드 윤과 3억원을 나눠가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윤씨가 자신을 3~4번 만나 ‘비선 실세’라며 최순실씨를 언급했고 “담당 공무원에게 힘써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처음에는 5억원을 요구했다가 3억원으로 절충했고 대신 성공보수 50억원을 따로 약속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3억원이 윤영식씨에게 전달된 뒤 국토부 관계자 등이 A씨와 접촉한 상황도 포착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검찰은 윤씨를 적색수배했으며 윤씨의 소재가 확보되면 송환 절차를 밟아 최순실씨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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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의 해외 은닉 재산을 찾아 독일 등을 수차례 방문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SNS에서 “인터폴 수배령? 이제와서? 참 신속하기도 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68년생인 데이빗윤은 20대부터 최순실의 수족이었으니 독일의 은닉재산 전모를 알고 있는 자”라고 이력을 짚었다. 

안 의원은 “그는 나를 피했다”며 “지난 여름 주진우 기자, 안원구 청장, 노승일 부장과 그의 집을 찾아갔더니 독일 경찰을 불러 우리를 쫓아냈다”고 떠올렸다. 

안 의원은 “데이빗 윤처럼 독일에는 피하고 숨는 자들이 여러 명”이라며 “그들이 최순실 은닉재산의 조력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검찰과 국세청은 이제라도 은닉재산을 찾아라, 특수활동비를 투입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1호인 최순실 은닉재산 환수를 위해 대한민국 공권력의 능력과 의지를 보여라!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의 독일 은닉 재산과 관련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현지법인장, 박승관 변호사, 윤영식씨(데이비드 윤), 장남수 대리 4명을 조사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