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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 운운’하더니 최경환 3번째 소환불응…주진우 “구속 3배 빨라짐”홍준표 “제명 너무 가혹, 서청원·최경환 자연소멸 절차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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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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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12:57:26
수정 2017.12.05  15: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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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 소환불응을 통보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취재진의 마이크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3번째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전달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검찰 수사는 공정성을 전혀 담보할 수 없다”며 불응했다. 

이에 검찰은 29일 출석을 재통보했으나 최 의원은 5일이나 6일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이 이를 수용해 5일 오전 10시로 일정을 정했지만 “불응 입장”을 통보한 것이다. 최 의원의 갑작스러운 불출석 통보에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는 취재진의 마이크들만 놓여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원내지도부가 오늘 11시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 표결이 있을 예정이니 반드시 참석해 표결후 검찰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당 원내지도부도 검찰에 이와 같은 요청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저는 오늘 본회의 표결 종료 즉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경환(경북 경산시)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편성 문제와 관련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돈이 건네졌으며 대가성을 지닌 뇌물로 보고 있다. 

앞서 최 의원은 국정원에서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 하겠다”고 극단적 표현으로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서청원·최경환 의원 두 분은 자연소멸 절차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회의원들한테 동료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막강한 권력을 누렸던 최 의원의 이같은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SNS에서 “구속이 세 배 빨라지심, 구속 시간이 당겨지시고 구속 기간이 길어지신 걸 축하드려요”라고 꼬집었다.

   
▲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지난 11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정란 상지대 교수는 “범죄 사실 고백”이라며 “떳떳하면 검찰 소환에 불응할 이유가 없겠지요?”라고 지적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이라는 국민혈세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의원”이라며 “검찰 출석 약속도 일방적으로 파기하나요?”라고 비판했다. 서 처장은 “검찰은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서라도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 의원의 표결 후 출석 입장을 밝힌 것이 검찰 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구악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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