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청 공무원이 사무실에서 돈을 받다 적발됐다. 이후 건물 밖으로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SBS>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청 건축과 공무원 이모씨는 지난 19일 오후 강남 세곡지구 건물설계를 맡은 건축사무소 직원으로부터 150여만원이 든 돈봉투를 사무실에서 받다 서울시 암행감찰반에게 적발됐다.

서울시 암행감찰반은 건축사무소 직원이 은행에서 돈을 찾는 순간부터 지켜보다 구청 건축과 사무실까지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이씨는 건물 밖으로 도망치다 서울시 감찰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시 조사과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건축사무소 직원은 이 팀장의 사무실로 찾아가 50만원이 든 돈 봉투 1개와 100만원이 든 돈 봉투 1개 등 총 2개의 돈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한 이씨의 신병을 서울시 암행감찰반에 넘겼고 서울시는 조사를 한 후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SNS상에 이번 사건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24일 트위터에는 “강남구청 건축과 팀장 돈 봉투 받다 현장 적발 - 문제는 규제다”(so****), “비리는 제발 그만”(bu****), “사무실서 돈봉투 받다 들킨 강남구청직원 줄행랑쳤다 붙잡혔다는~~대체 강남구청 와그랴?”(be****), “잘하는 짓이다...”(gy****), “내가 볼 땐 강남구청 직원들은 모두 뒷조사 해봐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다 아는데..니들만 몰라..”(ac****)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