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문재인 명예훼손'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방통위의 해임 처분에 불복, ‘청문’ 절차를 요청하고 나섰다. 고 이사는 추후 해임 무효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고영주 이사는 이날 “해임 처분에 대한 의견서는 이미 방통위에 제출했다”고 전하며 “청문을 통해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절차법 22조는 행정처분을 통지받은 당사자의 신청이 있을 시 청문을 해야 하고, 청문이 시작되는 날부터 10일전까지 당사자 등에게 통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가 고영주 이사의 해임안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일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조능희 전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SNS를 통해 “이런 걸 ‘최후의 발악’이라고 한다. 세글자로는 ‘용쓴다’”라며 “‘후안무치’는 이명박근혜 정권과 그 추종자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