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참사법’ 국회 표결 불참 논란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노 원내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점심 국수를 먹은 시각은 11시 50분. 사회적 참사법 표결은 12시 50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등 여러 사정으로 표결이 지연되었지만 사회적 참사법은 압도적 표차로 통과가 확실했기에 저는 예정된 지방일정을 위해 미리 예약된13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구내식당에서 잔치국수를 먹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오늘 사회적 참사 특별법 표결 안하셨던데 좀 황당하네요?” “투표도 안하시고 잔치국수 드시니 맛있나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와 관련, 노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 글에서 “비행기 출발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에서 12시 54분 공항에서 사회적참사법 통과소식을 들었고 출발대기 중인 13시 6분 기쁜 마음으로 잔치국수 사진을 SNS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잔칫날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한편,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참사법 표결에 한국당의 공동발의 철회로 혹시 부결되나 염려 돼 전광판 빨간불을 체크하다가 정작 제가 표결을 망각했다”며 “옆좌석 정동영 의장에게 박수를 치자 제안하고 박수를 치다보니 표결결과에 제가 기권처리 되어 사무처 직원에게 서면 찬성서 서명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재석의원 216명 중 ‘찬성 162명, 반대 46명, 기권 8명’이었던 사회적 참사법 표결결과는 ‘찬성 163명, 반대 46명, 기권 7명’으로 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