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차기 서울시장을 겨냥한 여당 내 주자들의 경쟁구도가 조금씩 표면화되는 듯한 분위기다. 최근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피력했던 민병두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내년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와서 여의도 경험도 하는 것이 본인한테도 좋고 다음에 정권 창출을 위해서 좋다하는 생각을 하는 흐름이 (당 내에)있다”고 주장했다.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민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당 내에서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하나는 박 시장이 링을 바꿔라. 다음에 대통령 나가기 위해서는 서울시장 3선 도전하면 행정가로 비춰진다. 당을 위해서 어떨때는 자갈밭도 함께 걸어야지, 레드카펫 꽃길만 갈수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다른 흐름에 대해서는 “경상남도지사에 가시면 어떻겠냐 하는 측면도 한쪽에서는 갖고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도 민주당이 착근할 수 있는 정치적 개토를 해보자는 건데 박 시장은 일단 쉽게 동의를 안하는 것 같고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그렇다면 불가피하게 저하고 몇몇 분하고 박원순 시장이 서울을 어떻게 재해석할 것이냐, 서울을 혀긴할 것이냐 갖고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3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하고 과거에 선거를 2번 치러봤던 입장이지 않느냐, 동대문에서”라며 “그래서 웬만하면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서 저하고 서울시장을 놓고 선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의원은 다음날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아직 최종적인 결심은 안했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고 제가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는데 예를 들면 서울의 강북이 궁궐도시인데 이런 궁궐도시의 특색을 좀 더 살려서 서울을 런던이나 도쿄나 뉴욕보다 더 경쟁력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어떤 소망같은 것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김현정 앵커가 “마음의 준비는 했다는 말씀은 공식선언만 안했지 결심은 했다는 말씀이네요? 각오는”이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지금 각오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