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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국민 불참 ‘홍종학 보고서’ 채택 무산…홍익표 “안철수·김동철 방해”“국민의당, 적폐청산 대상인 자유한국당과 함께 끝까지 어깃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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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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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3  18:28:23
수정 2017.11.13  18: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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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가 산회되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이 위원장인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불참으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13일 무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새민중정당 청문위원만 참석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끝내 열리지 못했다.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산자위 회의실에서 “오전부터 지금까지 간사들간에 여러 협의를 거쳤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오랫동안 대기해준 위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새민중정당 김종훈 의원은 “초등학교 학급회의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결론은 낸다”며 “요즘 초등학생들이 국회를 많이 방문하는데 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언론의 우려와는 달리 많은 부분이 검증되고 사실 관계도 확인됐다”며 “정쟁을 위한 정쟁 외에 뭐가 있는가, 정치를 파행으로 끌고 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정운천 의원은 “현재도 가장 중요한 중소기업 실장, 소상공인 실장 등 10개 자리 비어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은 공식적으로는 반대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루 빨리 중기부를 정상화시켜 중소기업인들,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홍종학 후보자가 내로남불, 표리부동 문제는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없지만 중기부를 이끌어가는 소신은 청문회 통해 어느 정도 인정됐다”며 “빠른 시간 안에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청문위원들의 불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당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번 청문회를 정치공세의 도구로만 활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니 국민들이 국회가 필요없다고 무용론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 자유한국당 스스로 적폐임을 선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에 대해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겼다고 했는데 겉으로만 맡기고 결국은 당 차원에서 보고서 채택을 가로 막는 이중적 행태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의원은 “자유한국당 쪽에서 주로 주장했던 핵심적인 의혹들은 기제출됐던 국세청 자료에서 원천적으로 소명된 상태였다”며 “결정적 한방이 없다보니 생트집을 부리고 있다, 악의적인 야당의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인사 거나하게 술먹고 들어와 청문회장 어지럽혀…국회 동영상에 댓글 쇄도”

홍익표 의원도 “국세청 자료로 완벽하게 해명됐는데 끝내 외면한 채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청문회를 파행시키고 퇴장했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야당 지도부 인사는 거나하게 술까지 한잔하고 들어와 청문회장을 어지럽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당시 동영상을 본 국민들이 한마디씩 하셨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어느 후보자의 도덕적 자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중도개혁 정당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폐청산의 대상인자유한국당과 함께 끝까지 어깃장만 놓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오늘 이 과정의 전적인 책임은 산자위 위원들보다는 안철수 당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있다”며 “개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해놓고 사실상 두 대표가 자율적 선택을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호남의 민심은 청문보고서를 거부하도록 한 김동철 원내대표를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의락 의원도 “자유한국당 없이 오늘 아침 11시에 모여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국민의당과 민주당 간사가 합의했는데 계속 미뤘다”며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한 것에 대해 손금주 국민의당 간사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정치적 예의는 지켜줬으면 한다”며 “자유한국당보다는 국민의당에게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장병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며 “기왕 청문회를 실시했으면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도의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원만히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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