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청와대가 해경보다 세월호 침몰 사실을 먼저 알고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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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에 청와대가 세월호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인지했다는 의혹은 “세월호 2기 특조위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하며 “만약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세월호 참사’라는 이름은 ‘세월호 학살’로 바뀌어야 한다”고 적었다.

또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수사권,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참사 2기 특조위를 구성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참사 직후 박근혜 정권의 청와대가 왜 제대로 대응을 못했는지, 참사의 진실 규명을 왜 방해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런가하면 상지대 김정란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를 해경보다 박근혜 청와대가 먼저 알았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그 사실과 ‘전원구조’라는 언론사상 유례없는 오보가 MBC를 통해 나간 사실을 이어놓고 보면 이해하기 힘든 세월호 관련 미스테리 여러 가지가 풀린다”고 적었다.

이어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는데 그렇게 구조하기 힘듭니까’라고 물었던 박근혜의 황당한 질문도, 박근혜가 최초로 보고받은 시간을 왜 그렇게 악착같이 여러 차례 바꾸었는지도 설명된다”면서 “세월호 특조위 2기는 이 사실부터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416연대는 박근혜정부에 의해 불법적으로 해산된 1기 특조위 보다 더욱 강력한 특조위가 필요하다며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 구성을 위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를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4.16행동을 제안, SNS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참여방법은 세월호 2기 특조위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세월호’ ‘#2기 특조위’ 해시태그를 달고, 릴레이를 이어갈 3인을 태그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정치권 인사 등도 세월호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에 적극 참여, 2기 특조위 설립을 위한 행동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