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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자유한국당 의총 참여가 뭐가 문제냐” 국감 위원장에 삿대질유승희 “애국지사 가면 쓰고 사기 행각, 감사원 감사 청구”…추혜선 “국회모욕죄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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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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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7  17:25:48
수정 2017.10.27  18: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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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7일 국정감사 보이콧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참석 문제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격한 언쟁을 벌였다. 

고 이사장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정감사 보이콧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과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현 정권의 방송장악규탄 의총장에서 삼각김밥을 나누며”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힘내세요 고영주 이사장님”이라며 “얼마나 고초가 많으십니까?”라고 격려했다. 

   

오후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위원장 대행을 맡은 신경민 의원은 “국감 기관 증인이기에 여러가지로 처신과 발언에 조심해야 한다”며 국감 보이콧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에 대해 주의를 줬다. 

이에 대해 고 이사장은 “가면 안되는가”, “무슨 문제가 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 “자유한국당에서 MBC사태에 대해 알고 싶다고 좀 와달라고 해서 갔는데 뭐가 문제가 되는가”, “증인한테 그런 식의 말투가 어디 있는가”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조목조목 받아치는 고 이사장의 태도에 신경민 의원은 흥분해 국정감사를 잠시 정회하고 고 이사장의 자리로 갔다. 

신 의원은 “상식적으로 상의를 하고 가야지 무슨 소리인가”,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가는 것이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시비를 거는가”, “위원장이 내 인생을 다 책임지나”, “증인으로서 못한 게 뭐가 있나, 대답을 안했나, 왜 시비를 거나, 회의나 진행하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 의원이 “똑바로 하세요”라고 하자 고 이사장은 “똑바로 하세요”라고 맞받았고 삿대질까지 하며 “어따 데고 증인한테 똑바로 하라고 그러는가”라고 따졌다. 

신 의원은 “정말 상식이 없는 사람이다”라며 위원장 자리로 돌아가 국감을 속개했다. 신 의원은 “상식을 가지고 답변도 하고 처신도 하라”며 “이런 일이 차후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국감을 진행했다.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이 언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유승희 “고영주 용렬하다, 5천억원 MBC 여의도 사옥을 팔아치울 생각”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국감의 증인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국정농단에 이어 국감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사장이라는 자리는 법적으로 규정돼 있는 공식적 지위”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모하는 모임의 사람으로 온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망언을 하려면 이사장 아닌 상태에서 하면 된다, 1인 방송을 만들라”라며 “정권이 교체되고 표현의 자유가 얼마든지 보장돼 있는 나라 아닌가”라고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고 이사장은 용렬하다”며 “애국지사라는 분이 MBC 사옥을 절차를 다 무시하고 일면식도 없다는 사람을 통해 팔아치울 생각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자기 재산 아니라고 그렇게 함부로 팔아도 되는가”라며 “고 이사장은 애국지사의 가면을 쓰고 자기이득이나 취하는 분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애국지사인척 하면서 제사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눈이 멀어 5천억원이 넘는 여의도 사옥을 그렇게 팔아넘기려고 하는 것은 사기 행각이나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유 의원은 신경민 위원장 직무대리에게 “방문진 이사장이 MBC 사옥 매각 관련해 어떤 법적 권한이 있는지 자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방문진 이사장의 관리 감독 소홀 및 업무에 대한 의도적 해태 관련 MBC 사옥 매각 관련해서 공적 재산 사기 매각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것을 위원장에게 요청한다”고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구했다. 이에 신경민 위원장 직무대리는 “일단 접수하겠다”고 답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오늘 고영주 이사장의 국감 태도를 보면서 헌법을 무시하고 스스로 성역을 자처한 MBC의 행태가 어디서 왔는지 알겠다”며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 관한 법률 제13조 국회모욕의 죄에는 ‘증인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출석하여 증언함에 있어 폭행·협박·기타 모욕적인 언행으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때 또는 증인이 동행명령을 거부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동행명영장의 집행을 방해하도록 한 때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고 이사장은 국감을 진행하고 있는 위원장에게 ‘똑바로 하라’ 등 상임위를 모욕하는 언행을 했다”며 “국회 전체를 모욕했다, 위원장은 이 부분을 점검해 조치해달라”고 고발 조치를 요구했다. 

신 의원은 “의정생활을 5~6년 했는데 위원장에게 똑바로 하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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