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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 전대 전 통합해야”…유승민 “영감님, 당 지지도나 신경써라”‘통합파’ 황영철은 洪과 비슷한 논리…하태경 “통합파 비겁, 한 사람도 출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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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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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12:04:36
수정 2017.10.11  1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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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보수 대통합’ 문제를 둘러싼 바른정당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 통합해야 한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자강파’와 ‘통합파’의 반응이 엇갈렸다.

자강파의 대표주자 격인 유승민 의원은 ‘영감님’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놓고 불쾌감을 표시했지만 통합파 측 인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를 수긍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 11일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사진제공=뉴시스>

<뉴시스>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은 11일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대표의 발언과 관련 “그 영감님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쓰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자꾸 남의 당 전대를 방해하는 행위는 우리로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연휴기간 민심 속에서 통합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른정당이 전당대회까지 하면 (보수 분열이) 고착화된다”며 “고착화되기 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 대통합할 수 있는 길을 공식적으로 시작해 주시길 바란다”고 홍문표 사무총장에게 주문했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치르면 통합은 물 건너갈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11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사진제공=뉴시스>

바른정당 내 통합파인 황영철 의원도 홍 대표와 비슷한 논리를 폈다. 황 의원은 11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자강의 논리가 더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의미로 봤을 때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면 그 이후에 통합 논의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전대에 나설 뜻을 밝힌 인사들을 보면 자강파 일색이다. 유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전날 출마 선언을 한 박인숙 의원 역시 자강파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통합파 입장에서는 아마 이번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지도부에 도전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면 자강파로 지도부가 꾸려질 텐데, 그렇게 되고나면 통합논의는 더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로 봐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황 의원은 “저희(통합파)가 바라고 있는 것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완전한 통합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완전히 하나가 된 보수 단일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상태로 그렇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이뤄지지 못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태경 최고위원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합파가 좀 비겁한게 전당대회 나가서 자기들이 당권을 잡으려고 해야될 것 아니냐. 당을 합당으로 이끌려면”이라며 “그런데 그런 노력을 아무도 안한다. 지금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통합파를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자강파의 시선이 자유한국당 보다는 국민의당으로 향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연대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유승민 의원이 10일 선거제도 개편 관련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그 근거다.

   
▲ 1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편관련 토론회에서 만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제공=뉴시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언론에서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추구하는 원칙과 가치가 맞다면 국민의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에서 주최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하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국민의당하고 2단계 연대론을 추진하고 있다”며 “1단계로 국민의당과 정치 개혁 연대를 추진해서 신뢰를 형성한 다음에 2단계로 선거연대를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당과 선거연대를 해서 3파전으로 선거를 치루면 해볼 만 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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