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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정숙 씨’ 패션 ‘상세 공개’한 靑, 정미홍 페북 글 반박?“10여년 간 즐겨입던 옷을 자주 입어”…공식 페북 통해 ‘검소한 패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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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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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9  18:04:01
수정 2017.10.09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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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시다고요?”

청와대가 SNS를 통해 김정숙 여사가 그간 공식석상에서 입었던 의상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언론 등에서는 “취임 넉달도 안돼 옷 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보수인사 정미홍 씨의 페이스북 글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9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요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네요. '유쾌한 정숙씨' 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옷을 입는지, 해외 방문시 옷을 통해 무엇을 나타내고자 하는지, 알뜰한 패션 팁도 알아봤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친절한 청와대-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시다고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서 청와대는 “국민들과 소통하는 행사에선 지난 10여년 간 즐겨입던 옷을 자주 입는다. 보훈 어머니 초청 오찬, 청와대 앞길 개방행사, 뉴욕 플러싱 방문 시 입었던 옷들은 오랫동안 입던 옷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엄숙한 추모의 자리에서 입는 검정색 정장과 흰색 원피스 등도 오래됐지만 상태 괜찮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순방시에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부통령 부인 카렌 펜스 여사와의 오찬 때 입은 여름 누비, 버선코 구두, 푸른 숲이 프린트 된 코트, 워싱턴 아이오나 서비스 센터와 초등학교 방문시에 입었던, ‘공경할 제(悌)’가 프린트 된 블라우스가 그렇다. 한미 정상회담시 입었던 한복은 어머님이 물려주신 옷감을 염색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 행사의 의상은 김정숙 여사 부담이지만 공무로 참석하는 순방행사는 청와대의 일부 예산지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의상 구입과 관련해서는 “홈쇼핑, 기성복, 맞춤복을 다양하게 구입하고 필요하면 직접 수선도 해 입는다. 공식행사 때 입는 흰색 정장은 모 홈쇼핑에서 구입한 10만원대 제품”이라며 “가성비가 좋아 당시 히트상품이었다고요. 분홍색 원피스는 기성복, 손바느질로 직접 수선도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손수 바느질을 하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 <사진=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캡쳐>

머리손질과 화장, 장신구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청와대는 “김 여사는 평소에 머리손질과 화장을 직접 하지만 해외순방 시에는 교민의 도움도 받는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교민 미용사를 만나면 교민들의 삶과 고충을 직접 듣는 기회도 된다”며 “낡은 구두는 깔창과 굽 등을 수선해 새단장했다. 장신구도 오래 쓰는데 국군의날 행사에서 착용한 팔찌는 낡아 변색된 것을 도금, 새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의 의상을 여러가지로 활용한다. 미국 워싱턴 방문시에는 도착 시에 입었던 흰색 원피스를 3일 동안 입었는데 원피스 위에 재킷만 바꿔입는 것으로 장소와 격식을 맞췄다”며 “대선 때 부터 입었던 회색 줄무늬 정장은 독일 방문 시에도, 안동 하회마을 방문시에도 요긴하게 착용했다”고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요약하면 청와대는 김 여사가 평소 ‘검소한 패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게시물에서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정미홍 씨가 지난 1일 김 여사를 비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한 반박차원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씨는 이 글에서 “취임 넉달도 안돼 옷 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정숙씨, 지금 경제가 어렵고, 당신 남편 땜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고 있으니 제발 자제 좀 하시죠.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 ㅉㅉㅉ”이라고 밝혀 막말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사진=정미홍 씨 페이스북 캡쳐>

이와 관련, 김빈 더불어민주당 디지털 대변인은 지난 3일 트위터에 “정미홍님, 관심종자라는 말을 아십니까? 고무장갑끼고 쓰레기더미를 어깨에 짊어져도 당신보다 천만배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국민들은 그분을 김정숙 여사님이라 부릅니다. 한편 국민은 당신을 관종이라 부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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