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현상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을 만나서 기록한 책인 ‘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이 지난 4일 출간됐다. 이 책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출입하는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가 MCN 용어 설명과 함께 이쪽의 종사자들을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담고 있다.

MCN이란 용어가 생소했다. 지난 18일 서울 당산역 근처 미디어오늘 사무실에서 금준경 기자를 만나 MCN에 대한 이야기와 인터뷰 과정에 대해 들어 보았다. 다음은 금준경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 ⓒ 이영광 기자

- 4일 ‘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이란 책을 출간하셨어요. 어떤 반응이 있나요?

“시사IN에 서평 코너가 있어요. 거기에 ‘변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기에는 적절한 책이다. 깊은 통찰을 얻기보다는, 2017년 현재 MCN 판에서 활동 중인 유명 플레이어를 한 지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이라고 소개 되어 있는데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자가 아니고 이론가도 아니죠. 그건 제 역할이 아닌 것 같아요. 태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다양한 플레이어를 만나고 그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지 취재해서 정리하고 기록하는 게 기자로서 제 역할인 것 같아요.” 

- 주 타깃은 어떤 계층인가요?

“대중 서적을 지향하고 싶은데 내용이 복잡해서 그러진 못할 거 같네요. 일단 미디어학을 전공하거나 혹은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에게 전달한다는 생각을 갖고 썼거든요. 지금 학교에서는 대부분 신문방송 전공자 교수들에게 배우게 되잖아요. 그럼 자연스럽게 신문이나 방송에 취업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데 요즘은 직접 크리에이터를 한다든지 MCN 회사라는 새로운 영역이 있죠. 젊은이들이 즐겨보는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데 어떤 회사가 있는지 모르겠다거나 어떤 회사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정보를 찾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이 책 한 권이면 어떤 사업자들이 있고, 그들은 어떤 전략을 가졌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어요. 전통적인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면서 변화하는 시장을 살펴보고자 하는 분들도 타깃입니다.” 

- ‘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은 어떤 책인지 짧게 소개 부탁드려요.

“MCN이라는 용어는 생소하게 들리실 텐데요. 지금 TV 방송을 보시면 육아 예능, 음식 예능 등 똑같은 게 재탕 삼탕 되는 상황이잖아요. 전통미디어 혁신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류 미디어는 아니지만,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지금 나오는 콘텐츠들이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사업자들은 젊은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계속 공부하고 실험을 하고 있거든요. MCN 현상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을 만나서 기록한 책이라고 정의를 하면 될 것 같아요.”

- MCN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 데 MCN은 무엇인가요?

“아직은 생소해요. 설명해 드리자면 2000년대 초반 세계적으로 UCC 열풍이 불었잖아요. 과거 시민들은 방송사가 만든 콘텐츠를 보기만 했는데 UCC 열풍이 불면서 직접 만드는 존재가 됐죠. 미국에서는 단순히 만드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돈을 버는 사람들이 나타났거든요. 그러니 마치 연예기획사가 생긴 것처럼 체계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게 도와주는 기업이 생겨나요. 이 사업을 멀티채널 네트워크, 줄여서 MCN으로 부릅니다. 지금은 더 넓은 의미로 쓰여서 굳이 메니지먼트만 하지 않더라도 ‘72초 TV’나 SBS 모비딕처럼 모바일이나 인터넷 전용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콘텐츠도 MCN이라고 합니다.” 

“MCN협회 200명 행사에 취재 갔는데 400명 몰려…뜨거운 관심 체감”

- 책은 어떻게 출간하게 됐나요?

“처음부터 MCN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에요. 방송통신위원회 출입 기자를 하며 미디어 시장에 대한 기사를 써왔거든요. 하나를 계속하다 보면 이슈가 반복되다 보니 익숙한 기사만 쓰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당시 편집국장이었던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가 ‘방송시장 문법이 달라지고 있고, 오디언스들이 옮겨가고 있는 건 사실이니 관심 갖고 지켜보라’며 기자들을 닦달(?)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 그리 대단한 걸까 싶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지난해 8월 말 열렸던 미디어오늘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MCN 사업자들이 전통 미디어가 하지 못한 혁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맙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그게 인상적이기도 했고 그 이후 MCN 협회 세미나 취재를 갔는데 200명 정원 행사에 4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습니다.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며 이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체감했습니다. 더욱이 SBS 같은 지상파 사업자도 이 사업에 뛰어드는 걸 보고, ‘여긴 뭔가 있구나’ 주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관심을 갖게 됐어요.”

- 책은 1부 MCN에 대한 이야기 2부는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렇게 구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책의 중심은 인터뷰예요. 인터뷰는 기사로 썼던 걸 재구성해서 넣은 거예요. 그런데 인터뷰만 넣자니 각각의 플레이어들의 사업형태나 전략을 한눈에 볼 순 없잖아요. ‘72초TV’나 모비딕같은 브랜드나 대도서관이나 캐리를 보긴 해도 MCN이 뭐고 어떻게 사업자를 구분할 수 있고, 돈은 어떻게 벌고, 어떤 전략을 가졌는지, 쟁점은 무엇인지 복잡하니 종합적으로 정리한 게 1부예요.” 

▲ <사진=SBS 모비딕 유튜브 영상 캡처>

- 이 책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뭔가요?

“세 가지를 말씀 드릴게요. 첫 번째는 1부에 한국상황에 대해 사업자들을 조사하고 분석해서 어떻게 종류가 나뉘고 어떤 형태가 있고 어떤 전략이 있는 지 정리한 챕터가 있어요. 그걸 보시면 MCN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규제에 대해 쓴 쳅터가 있는데,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출입하기 때문에 이 분야를 취재하는 다른 기자들보다 심의와 규제 측면에서 주목해왔거든요.

인터넷 방송을 규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잖아요, 물론 문제 있는 콘텐츠가 있는 것과 맞는데 콘텐츠 내용에 대한 규제가 자칫 잘못하면 정부 차원에서 압박하거나 창조성을 훼손하는 등 악용될 수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문제점과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세 번째는 인터뷰인데 총 26분을 인터뷰했어요. 특별히 인상 깊은 걸 꼽으라면 도티라는 크리에이터가 있어요. 최근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씨가 유치원 아이들을 인터뷰하는데, 아이들이 유 씨를 모릅니다. 당황한 유씨가 ‘요즘 보는 프로그램이 뭐냐’고 묻자 아이는 ‘도티’라고 답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전혀 TV를 안 보고 TV에 나오는 연예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도티’라는 사람에게 열광하고 있잖아요. 그 ‘도티’ 인터뷰가 책에 있습니다.”

▲ <사진=마인크래프트 유튜브 영상 캡처>

- 인터넷 방송 규제를 언급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넷 방송이 논란이 많잖아요. 규제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기에 앞서서 규제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규제해야 한다고 말을 하잖아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콘텐츠를 통해서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면 명예훼손이 되는 거고 강도 등 범죄를 저지르면 그 범죄에 따라 법의 처벌을 받잖아요. 그런 점에서 사각지대가 아닌데, 법 측면을 배제하고 있는 거 같아요.

또 특정 성별에 대한 혐오 콘텐츠가 많아요. 이걸 왜 규제 안 하냐고 하는데 인터넷 방송 하나를 처벌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국에선 혐오에 대한 법규제가 미비한 게 문제고, 법을 만드는 게 오히려 중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죠.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면 방송도 적용을 받을 거고 방송 사업이라는 게 방송은 정부 허가를 받으니 규제를 받는 건데 인터넷 방송은 그렇지도 않고요. 방송심의에도 <무한도전>을 품위유지로 규제하는 등 과도한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 걸 인터넷 방송까지 하겠다는 건 염려가 돼요.” 

- 크리에이터란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져요. 흔히 아프리카TV 진행자를 BJ라고 부르잖아요. 크리에이터와 BJ는 차이가 있나요?

“사실 MCN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한국에는 유사한 형태가 있었죠. 아프리카TV를 통해 이미 인터넷 방송이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요즘은 혼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두 단어에 방점이 달라요. BJ가 방송진행자의 성격이 강하다면 크리에이터는 창작자 즉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예요. 크리에이터는 단순히 진행만 하는 게 아니라 ‘도티’처럼 콘텐츠를 기획하고 직접 제작하고 만들고 나서는 분석해서 더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는 사람이란 점에서 다른 거 같아요.” 

- 2부 인터뷰에서 서술형이 있고 문답형이 있던데.

“인터뷰를 자주 하시니 아시겠지만, 인터뷰를 하면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효과적일지 고민이 돼요. 설명이나 해설이 많이 필요한 경우는 풀어서 쓰는 반면 말만 전달했을 때 오히려 내용이 재밌는 경우가 있어요. 그 경우는 문답형으로 했거든요. 지금 선택한 방식들이 최선인지 모르겠지만요. 하면서 항상 고민이 되어요. 읽으실 때 좀 불편할 거 같아서 하나로 통일할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러면 오히려 최선이 아니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 인터뷰하며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촬영 현장 갔던 게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요. 방송사의 방송 보다는 좀 더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더라고요. 대부분 3~5명 단위로 촬영을 해요. 편집 주기도 짧죠. 좋은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재밌으면 돼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고요. 다만, SBS를 갔을 때는 여긴 방송사 인프라가 막강하잖아요. 인터넷 방송을 찍으면서도 지미집이 동원되고 큰 카메라가 동원되는 모습을 비교하는 것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 CJ와 SBS 경우 MCN으로 제작한 걸 심야시간이나 새벽 시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기도 하던데.

“SBS는 심야시간에 편성해 시청률이 잘 나왔고 CJ의 MCN업체 다이아TV는 아예 케이블 채널을 만들었어요. 이 외에도 ‘와이낫 미디어’나 ‘글랜스TV’란 콘텐츠 제작사가 케이블 채널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어요. 처음 제가 든 생각은 모바일 콘텐츠라고 해놓고선, 왜 TV에 들어가나는 의문이 들었는데 현실적으로 한국 시장이 작아요. 미국이나 중국처럼 거대한 시장이 아니라서 모바일 콘텐츠 만으로는 수익성을 내기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이 있었고 그 측면에서 TV로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하나의 전략이란 생각이 들고요, 같은 맥락에서 시장이 워낙 박하기 때문에 활성화된 전략이 IP비즈니스 해서 지적 재산권이라고 하거든요. 한국 MCN 업체들은 이런 비즈니스가 잘 되어 있어요. 인형으로 만든다 든지 책으로 만든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 인터뷰하며 느낀 점이 있을 것 같아요.

“난 뭐 하고 있지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창업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분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콘텐츠를 만들 때 독자를 미리 타깃팅을 하고 콘텐츠를 만든 후에는 계속 피드백을 해요. 데이터 분석을 하든 댓글을 달든 그렇게 해서 더 나은 콘텐츠를 고민하는데. 사실 기자도 크리에이터와 다르지 않은 거 같아요. 언론사 브랜드가 무너지고 기자 개개인이 부각 될 수 있는 시대예요. 근데 저는 제 기사를 읽을 사람을 제가 분석하거나, 그들을 만나서 ’어떻게 보셨습니까?’를 묻는 걸 저는 안 하잖아요. 콘텐츠를 만들어서 선보이는 건 같은데 저 사람들이 ‘대단하다’고만 쓰지 제 생활과 업무에 작용을 못 한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혁신이 단순히 돈을 엄청 쏟아 부어 나오는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독자가 뭘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혁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고민을 기자로서 실천으로 이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 유튜브만 본다…미디어시장 변화 굉장히 빨라”

- MCN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보세요?

“이 시장이 2015년엔 ‘핫’했어요. 지난해부터는 조금 시들해졌어요. 왜냐면 한국 광고시장 구조가 방송사가 어렵다고 해도 방송 광고 규모는 여전히 크거든요. 반면 인터넷 광고는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단가가 굉장히 낮아요. 한 마디로 모바일 콘텐츠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돈 벌긴 힘든 게 냉정한 현실이에요, 그래서 최근엔 한 MCN업체가 휘청거린다는 식의 보도도 나오는데,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거든요. 하지만 길게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무한도전>에 나온 것처럼 지금 TV를 안 보는 아이들은 2살부터 유튜브를 보고 자란 이 아이들은 굳이 시간대 맞춰 봐야 하는 TV를 볼 가능성이 낮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시장이 어렵지만 30~40년 후 모바일로 옮겨가는 것은 너무 당연한 흐름인 거잖아요. 패러다임의 변화죠.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부침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수밖에 없는 그림인 것 같아요. 레페리라는 회사를 인터뷰했는데 대표님이 비슷한 맥락으로 말씀해 주셨거든요. ‘지금 어렵다고 철수 주장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모바일로 옮겨가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 미리 준비하는 거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부제가 ‘플랫폼 레볼루션과 미디어 빅뱅’인데 어떤 의미인가요?

“콘텐츠의 변화와 플랫폼의 변화가 맞물리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강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모비딕이 여러 플랫폼을 활용할 수도 있고 반면 네이버라는 플랫폼이 이용자를 끌려면 V앱 같은 독점 콘텐츠를 만들어야 해요. 플랫폼으로 성공하려면 독점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콘텐츠 사업자도 성공하려면 여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맥락에서 콘텐츠와 플랫폼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넣게 됐습니다.” 

▲ <사진=72초 TV 페이스북>

-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미디어 업계 종사자분들과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학생분들께 특히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웹드라마 제작사 ‘72초TV’에서 2명 뽑는데 1000명이 지원했습니다.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이런 콘텐츠가 각광받는 시대란 거죠. 강의실이나 회사 회의에서는 여전히 신문과 방송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현실의 변화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제가 어릴 땐 TV만 보고 자랐어요. 어릴 때 <디즈니 만화>를 보려고 일요일 아침 일어나야 했죠. 그러나 지금 아이들은 유튜브를 봐요. 유튜브만 보고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낸 변화는 더 무궁무진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우린 공부해야 되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 마지막으로 <OG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생소할 수 있는 제목이고 그래서 걱정도 많아요. 그럼에도 미디어의 변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제가 취재한 분들의 시행착오나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했어요. 보시면서 미디어가 이렇게 변하고 있다는 것 느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