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은 가수 김광석씨의 딸 김서연양의 2006년 10월 당시(15살)의 모습. 아빠의 노래를 담은 ‘김광석 다시 부르기-1, 2'와 '김광석 다시 부르기 셋, 넷’ 음반을 냈다. <사진제공=뉴시스>

가수 김광석씨의 외동딸 서연씨가 10년 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김광석씨의 아내이자 서연씨의 친모인 서해순씨가 최근까지도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왔기 때문.

서씨가 김광석 변사사건의 핵심혐의자로 지목받고 있어 딸 서연씨의 신변 또한 우려되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사망 소식은 서연씨가 무사하기를 바래왔던 이들을 망연자실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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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서는 언론의 취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서해순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김광석법 제정을 통해 의문의 죽음들이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김광석법’ 발의에 나선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어제(19일) 밤 이상호 기자의 연락을 받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에 망연자실했다”고 전하며 “가수 김광석씨가 너무 사랑했던 딸 서연양의 사망 소식, 사실이 아니길 간절하게 빌었지만.. 서연양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가수 손병휘씨는 페이스북에 “‘경악’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것인가? 악행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적었고, 김남훈 스포츠 해설위원은 “무섭다. 영화 보는 내내 딸의 안전이 걱정되었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방송인 김용민씨는 “서해순은 나와라!”며 영화 <김광석>이 제기하고 있는 김광석 타살의혹과서연씨의 죽음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촉구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도 “김광석의 딸은 이미 10년 전에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은 진정 악마인가? 김광석은 정녕 살해된 것인가?”라며 “너무 불쌍하고 끔찍하다. 철저한 수사로 진상이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검찰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김광석도 그 딸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며 “김광석의 재산을 물려받은 딸 서연이 죽으면 그 재산 역시 서해순씨가 물려받았을 것이다. 딸이 죽은 지 10년이 넘었건만 용의자(?)로 의심되는 엄마는 10년간 거짓말을 했다”고 개탄했다.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딸 서연씨의 행방을 쫓아오던 이상호 기자는 서연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 “‘병사로 추정한다’는 게 지금까지 경찰의 답변”이라며 “죽음은 추정할 수 없는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지금이라도 김광석-서연 부녀의 죽음의 100%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영화 김광석을 통해 타살 주요혐의자로 지목한 서해순씨의 해외도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유족과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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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김광석 변사사건 재수사를 위한 ‘김광석법’ 입법 청원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14,300여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 김광석법 입법 청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