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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윤세영, 이사 임면권은 계속 갖겠다?…후일 도모하자는 ‘꼼수’”“윤세영 회장, 또 ‘말뿐인 선언’.. 방송 개혁 소나기 피하기 위한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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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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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18:29:38
수정 2017.09.11  1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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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언론노조 SBS본부가 ‘박근혜 정권을 도우라’는 이른바 보도지침을 폭로한 지 6일 만에 윤세영 회장이 ‘SBS의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하며 사임했다.

11일 윤세영 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SBS의 제2의 도약을 염원하며, SBS회장과 SBS 미디어 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들인 윤석민 의장 역시도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 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사임하고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 홀딩스 비상무 이사 직위만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대주주가 향후 SBS 방송, 경영과 관련해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 완결”이라며 “이로써 SBS 대주주는 상법에 따른 이사 임면권만 행사하고 경영은 SBS 이사회에 위임하여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BS본부는 성명을 내고 “윤세영 회장의 사임 선언은 지난 2005년, 2008년, 2011년 필요할 때마다 반복해 왔던 소유-경영 분리 선언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재탕, 삼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SBS본부는 “윤세영 회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SBS에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대주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실상 모든 SBS의 경영행위를 지배, 통제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말뿐인 선언’을 또 더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안팎에서 몰아치는 방송개혁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자, 후일을 도모하자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세영 회장 일가의 의도는 상법 운운하며 이사 임면권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대목에서 정확히 드러난다”며 “이는 이미 오랜 세월 방송 사유화로 전 구성원의 미래를 망쳐온 가신들과 측근들을 통해 SBS 경영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앞으로는 ‘위임’을 말하지만 뒤로는 ‘전횡’을 계속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SBS를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기 위한 투쟁에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임할 것”이라며 “지켜야 할 원칙을 지킬 것이며, 우리의 결의를 훼손하는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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