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3일 “북한의 민족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핵실험 등 긴장조성 행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핵실험과 핵보유가 김정은 체제의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단순한 논리는 국제사회의 규범에 벗어나는 일탈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정은 체제의 상부권력층만의 생존을 위한 핵실험은 ‘레짐 체인지’가 될 수 있다는 국제사회 여론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에 대해 민주당은 “한미동맹 등 우방국과 모든 정보와 향후 대안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든든한 안보체계로 국민에게는 안심을, 국제사회에는 코리아 리스크를 상쇄하는 신속한 대응조치를 종합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야당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이처럼 엄중한데도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이라는 정략에 몰두한 점은 정당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국회에 복귀하여 국가안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방, 외교통일, 정보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또 국회 차원의 강도 높은 규탄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추진하고 최대한 빠른 시기에 긴급 안보 당정 협의를 열어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0km 지역에서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발생한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