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이낙연‧도종환 ‘방송의 날’ 행사 불참…언론노조 “적폐인사들만의 잔치”정운현 “‘공영방송 4적’ 마지막 무대 될 모양”…표창원‧추혜선은 KBS 예능 출연 취소
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01  17:01:05
수정 2017.09.01  17:27:22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저녁 예정된 제 54회 방송의날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와 MBC 등 양대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SNS상에서는 이 총리와 도 장관의 결정을 환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한국일보>는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방송협회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당초 1부 방송진흥유공 포상 시상식과 2부 방송의 날 축하연으로 이어지는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기로 돼 있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축사를 낭독할 예정이었다”며 “국무총리실은 이 총리 참석을 두고 전날 입장을 거듭 바꾸었다. 2부 축하연만 참석하겠다고 했다 다시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차관급 대리참석도 불가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총리와 도 장관의 불참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언론자유지수가 민주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특히 공영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방송의 자유와 독립은 꼭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결의대회.<사진제공=뉴시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더 이상 언론 적폐 부역자들이 공영방송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공영방송은 국민의 품에, 마이크와 카메라를 언론인 손에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사퇴압박을 받고있는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행사에 이 총리와 도 장관이 함께한다면 자칫 논란이 일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언론노조는 31일 성명을 내고 “국무총리, 방송통신위원장 및 관련 부처 장차관의 기념식 참석은 언론개혁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는 언론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수치가 될 것”이라며 “국무총리를 비롯한 해당 부처 장관은 적폐 인사들만의 잔치가 될 시상식이 아닌 언론 노동자와 국민들의 곁에서 방송의 독립과 주권을 기념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SNS상에는 이 총리와 도 장관의 불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가 방송의 날 행사에 불참하는 것만으로도 무게가 실린다”며 “‘공영방송 4적’의 마지막 무대가 될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변상욱 CBS 대기자는 “나도 불참^^;”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이 총리와 도 장관에 대해 “불참 결정 백번 잘하셨다”고 칭찬했다.

한편, 표창원 민주당 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초 국회의원 특집으로 마련됐던 KBS 에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출연을 취소했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KBS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에 나서는 KBS 구성원들의 의지와 희생과 노력에 공감하며 힘을 실어드리고 싶고 엄중한 상황에서 편하게 노래할 수는 없어 제작진께 양해를 구하고 출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도 이날 “국민들과의 약속에 대한 가치와 KBS 구성원들의 총파업을 존중하는 가치 사이에서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할 파트너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KBS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 구성원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승리하는 날까지 저와 정의당은 힘을 보태며 함께 하겠다”며 출연 취소 의사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문용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1
‘낮술 허용’ 보도에 尹대통령실 “사실무근”…이재오 “술 멀리해야”
2
사퇴한 박지원 SNS 재개...“北 백신, 윤대통령 잘하셨다”
3
‘경기맘’ 표방 김은혜, 아들 美명문 사립학교 입학시켜
4
단국대, ‘조국 딸’만 연구부정 판정…서민 등 17건 면죄부 논란
5
한동훈, ‘딸 습작’이라더니…하버드 공모전 주제와 일치
6
尹 ‘선거개입’ 논란…노태악 “오해 살 모습 자제해야”
7
한동훈 딸 ‘논문 표절’ 의혹 조카들에까지 번져
8
김동연 측 “김은혜 후보, ‘가짜 경기맘’ 의혹 침묵 일관”
9
“취임후 첫 北 도발, 윤대통령 무슨 보고 받고, 어떤 조치했나”
10
팔뚝질하며 ‘행진곡’ 불렀지만..“5.18 망언 김진태 공천해놓고”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