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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손글씨로 사랑스럽게 청탁하라” ‘장충기폰’ 패러디 등장“장충기-이헌수 이틀에 한번꼴 연락”…김홍걸 “국정원 사유화 방치도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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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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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4  09:10:12
수정 2017.08.24  18: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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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가운데 인터넷상에는 ‘장충기8폰’ 패러디가 등장했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부상한 ‘장충기 문자’에는 언론사 전‧현직 간부들의 온갖 청탁과 정보 보고도 포함돼 있어 언경유착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특히 CBS만 공식 사과 했을 뿐 문자에 등장한 언론사들의 공식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량도 현저히 적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네티즌들은 기사 링크와 비판 의견 등을 통해 알리기 작업을 이어갔고 갤럭시노트8 출시에 발맞춰 언론사의 행태를 조롱하는 ‘갤럭시노트8 장충기폰’ 패러디물도 만들었다. 

‘장충기 8폰’ 광고 패러디에서 문자 메시지에는 “존경하옵는 장충기 사장님, 자식을 둔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사장님의 하해와 같은 배려와 은혜를 간절히 앙망하오며 송구스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문자를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언론사 간부의 인사 청탁 문자를 패러디 한 것이다. 다양한 색깔의 손 글씨와 꽃분홍색 하트, 웃음 이모티콘 등이 들어가 있다.

“애절함이 느껴지는 손글씨로 깜찍하고 사랑스럽게 청탁하라!”라는 카피도 적혀 있다. “본 제품의 수익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순실의 변호에 쓰입니다”라는 공익광고 패러디 문구도 덧붙였다. 

‘갤럭시노트8’ 출시에 발맞춰 언론들이 대대적인 홍보 기사를 쏟아내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기레기들은 주머니에 돈만 들어오면 언론자유 같은거 신경 쓰지 않는다”, “노트8은 기자들을 비롯한 몇몇 부류들에게 잘 어울리는 폰이 될 겁니다. 청탁할 땐 갤럭시 노트8 장충기 폰으로”, “구걸문자는 지들 일이라고 기사 안내고 연합은 정부에게 지원금 받고, 복장 터져요”, “미담 기사로 덮는 언론과 삼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3일 JTBC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고위 간부인 이헌수 기조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1년여 동안 약 150여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일을 빼면 이틀에 한번 꼴로 연락을 한 것으로 상당수 업무 시간에 이뤄졌다. 

2015년 중반부터 2016년 11월초까지의 기록으로 그 전까지 감안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화 내용을 보면 이헌수 전 실장은 감사원 사무총장 후보군을 장충기 전 차장에게 알려주며 의견을 물었고 이후 삼성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 임명됐다. 

이 전 실장은 삼성 합병과 관련된 정보를 장 전 차장에게 문자로 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태블릿PC가 보도된 이후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본격화 된 이후에도 수차례 걸쳐 10분 안팎의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태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국정원 기조실장이 국가가 아닌 삼성을 위해 충성하고 있었다니 정보기관이 이렇게까지 사유화되도록 방치한 자들도 같이 처벌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의 정보력이 국정원보다 낫다’는 세간의 얘기를 들어보셨던 분들이 많을텐데 이제 의문이 풀린 것 같다”고 개탄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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