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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중용’ 과학계 반발.. 우희종 “‘황우석 사태’서 교훈 못 얻은 것”“박기영, ‘황우석 사태’ 핵심 역할…연구윤리 위반자 정치권에 연결‧조율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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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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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10:33:23
수정 2017.08.10  1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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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사진제공=청와대/뉴시스>

문재인 정부가 박기영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 정치권은 물론 과학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과학계는 ‘박기영 임명 반대’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에 동참한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황우석 사태’로부터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희종 교수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황우석 사태는 한 과학자의 연구윤리 위반으로 설명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황우석 사태’가 국제적으로까지 확산된 데에는 그 연구자의 연구비 지원을 포함해 정치권의 막강한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연구윤리를 위반한 과학자를 정치권에 연결하고 그것을 조율한 주요한 인물이 황우석 사태의 핵심 역할을 한 것이고, 그걸 담당했던 게 박기영 교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2005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시절에 박기영 교수 본인이 황 교수팀의 연구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직접 265억 원의 지원 계획을 받게 했던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황우석)연구를 대규모 국가적 사업으로 키우고 홍보했던 사람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이 지금 자꾸 ‘나는 몰랐다’며 진실게임 혹은 연구윤리 위반 건으로 축소하는 것 자체가 국가의 과학기술 혁신에 총괄로 있을 만한 안목이 없다는 걸 스스로 말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박기영 교수를 임명한 데 대해 우 교수는 “정치권과의 결탁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였던 ‘황우석 사태’는 노무현 정부 때 발생한 것”이라며 ‘민주당 내 당시 청와대 노무현 정부 인물들이 그 당시의 사태로부터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해 여전히 박기영씨가 유능하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기영 교수 임명은)아마 정치권의 이야기가 중심이었지 과학계의 이야기를 수렴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당시의 교훈을 무시하고 혁신이 가능할 거라는 건 정말 환상”이라며 “임명권자의 권한이니까 임명을 강행할 수 있겠지만 박 교수가 앞으로 추진해야 될 일에 대한 과학계의 지지와 협력은 아마 지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박기영 씨와 같은 분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혁신한다는 건 완전히 사상누각”이라며 “단순하게 평가 위주의 과학연구라든지 그런 지원이 어떤 결과를 빚었는지는 황우석 사태가 아주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기영 교수는 10일 오후 2시30분께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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