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등 간부들이 억대의 국고보조금을 엉뚱한 일에 쓰거나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돼 현재 검찰로 송치됐다”며 “검찰은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총 1억 4000여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 및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기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어린이 성폭력 방지를 위한 아동지킴이 예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측에 매년 10억 원 이상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김 대변인은 “범죄에 연루된 사무총장이 아직 근무하고 있고, 박창달 총재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히려 당당한 자세로 임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며 “관리감독기관인 안전행정부는 지금까지 지원된 국고보조금 49억 원이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 특별감사를 당장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횡령하고 멋대로 전용한 피의자들을 당장 구속 수사하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