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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독립PD들 ‘귀환’ 위한 모금.. 추혜선 “마음 보태달라”故 박환성 독립PD, EBS ‘갑질’ 폭로.. “밥줄 내놓고 사건 공로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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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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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0  10:30:03
수정 2017.07.31  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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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EBS <다큐프라임-야수의 방주> 촬영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박환성, 김광일 독립피디의 시신 국내 운구를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독립피디협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위해 자신의 열정과 목숨까지 희생한 두 피디의 귀환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알리며 관심을 호소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도 “두 피디를 가족들 곁으로 데려오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며 “시신 운구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보태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독립피디가 제작비와 촬영기간에 쫓겨 아등바등하다 목숨을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BC해직언론인 최승호 피디는 故 박환성 피디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며 고인이 된 독립피디들의 귀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최 피디는 “(박환성 피디)그는 제가 아는 최고의 동물 다큐멘터리 피디였다”며 “독립피디로서 늘 해외의 가장 어려운 촬영 현장을 온 몸으로 견디며 진귀한 자연의 영상을 선사해오던 사람이었다”고 그를 떠올렸다.

최 피디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갑질을 견디기도 하고, 때로는 가장 앞자리에서 싸우면서도 프로그램에서는 늘 최고의 위치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그와 동료 김광일 피디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운명은 참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밤 늦은 시간에 운전기사를 고용하지 못해 스스로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故 박환성 피디(블루라이노픽처스 대표)는 생전 EBS <다큐프라임>의 ‘갑질’을 폭로한 바 있다.

지난 13일 <한겨레>와 <미디어스>에 따르면, EBS와 박 피디는 지난해 8월 <다큐프라임-야수의 방주> 2부작을 총 1억 4천만원에 제작하기로 했다. 당초 박 피디는 2억1천만원의 제작비를 요청했지만 EBS측은 1억4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했다.

이후 박 피디는 제작비 부족분을 충당하고자 지난 2월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차세대 방송용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지원했고, 4월에 지원작으로 뽑혀 1억2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EBS관계자가 “정부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EBS에 ‘간접비(편성‧송출‧홍보)’로 내야한다”고 요구하자 박 피디는 이 같은 발언을 폭로하며 공론화 했다.

박 피디가 “콘텐츠 제작비로 써야 할 정부지원금을 방송사의 간접비로 귀속시키는 근거를 알려달라”고 요구하자, EBS측이 박 피디의 계약위반 행위들을 문제 삼는 공문으로 대응했다는 것.

이에 지난 3일 독립피디협회는 성명을 내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제작지원금을 사기업의 협찬금과 같은 범주로 해석하는 EBS의 입장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동시, “박환성 피디에 대한 모든 부당한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생전 박환성 피디는 “제가 밥줄을 내놓고 (이 사건을 외부에)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가 되지 않고서는, ‘한국 방송 바닥에서 독립피디‧제작사를 한다는 것은 방송사 앵벌이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라는 지난 15년간의 축적된 생각이 굳어질 것 같아서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故 박환성 피디(사진중앙 빨간색T셔츠)와 김광일 피디(사진중앙 파란색T셔츠), 아프리카로 떠나기 이틀 전 모습. <사진출처=한국독립피디협회 이승구 피디 페이스북>

신한은행 140-009-158111
(예금주:사단법인한국독립피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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